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경영마인드라는 말을 지겹게 듣는다. 경영자적 관점을 흔히 경영마인드라고 부른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더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고 더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하고 답을 찾기 위해 상시 노력하는 자세를 경영마인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조직에서 그토록 경영마인드를 강조할까? 생각해 보자.
경영마인드의 뜻과 핵심 요소
경영마인드라고 할 때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노력 정도가 될 것이다. 기업 활동의 대상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다. 그러므로 기업은 고객에게 최상의 만족을 제공함으로써 존재 이유를 확고히 해야 한다. 한편 기업은 시장에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론적으로는 독점 상태가 있지만,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수많은 기업들과의 경쟁 상황에서 기업 특유의 기술이나 경영능력을 경쟁우위로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가치 극대화는 수익성과 직결되는 개념이다.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할 수 없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가치 극대화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 경영마인드가 부재하다면 그 기업은 존재 자체가 힘들어진다.
다시 정리하면, 경영마인드는 단순히 회사를 운영하는 기술이나 지식을 넘어,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경영마인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포함한다.
- 고객 중심 사고 :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 혁신적인 사고 :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는 자세
- 미래지향적인 사고 :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인 사고
- 효율성 추구 :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창출하려는 노력
- 사람 중심의 경영 : 구성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노력
경영마인드의 중요성과 함양 방안
그럼 왜 경영마인드가 중요할까? 경영마인드는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기업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다.
-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적응 : 시장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 경쟁우위 확보 :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 지속적인 성장 :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 뛰어난 조직문화 구축 :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직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경영마인드는 어떻게 함양할 수 있을까? 경영마인드는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는 학습과 경험을 통해야 한다.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통해 경영마인드를 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 : 일반 경영이론뿐만 아니라, 마케팅, 재무,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끊임없는 자기계발 :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고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
-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 멘토링 : 경력이 풍부한 멘토에게 조언을 구하고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
경영마인드는 기업 성공을 위한 핵심 동력이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기업은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모든 구성원이 경영마인드를 갖고 함께 노력할 때, 기업은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기업의 경영마인드
한국 기업은 빠른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다양한 사회적 요구 속에서 한국 기업의 경영마인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한국 기업의 지배적인 경영마인드를 보자.
- 성장지향성 : 한국 기업은 높은 성장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여 수익성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다.
- 수직적인 조직문화 : 상하 관계가 뚜렷하고,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다.
- 안정성 추구 : 변화를 두려워하고 안정적인 현상 유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시도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혁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 단기적인 성과주의 : 주주가치를 중시하고, 단기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보다는 단기적인 이익 창출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 관계 중심의 경영 : 혈연, 지연, 학연 등 관계 중심의 경영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공정한 경쟁과 인재 채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와 같은 현재 지배적인 경영마인드를 보면 과제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도출된다. 살펴보자.
- 혁신문화 정착 :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 장기적인 관점의 경영 : 단기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와 지속 가능한 경영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를 포용하고, 그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사회적 책임 강화 :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환경보호, 사회공헌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
- 글로벌 경영마인드 함양 :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다문화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 디지털 전환 가속화 :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한국 기업의 경영마인드는 지속적인 변화와 발전을 요구받고 있다. 혁신, 장기적인 관점, 다양성, 사회적 책임, 글로벌 경영마인드, 디지털 전환 등이 한국 기업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과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문화 변화뿐만 아니라, 정부의 정책 지원과 사회적 인식 개선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경영마인드와 조직 구성원의 역할
마지막으로 이런 주제를 다뤄보려고 한다. 경영마인드는 누가 갖춰야 하는 것인가? 경영마인드라고 하니 경영자만 갖추면 되는 것인가? 답을 먼저 말하면, 경영마인드는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갖춰야 한다. 단지 CEO나 임원만의 전유물이 아닌, 각자의 역할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모든 구성원이 경영마인드를 갖춰야 할까?
- 조직의 목표 달성 : 각자의 업무를 단순히 수행하는 것을 넘어, 조직 전체의 목표를 이해하고 이에 기여하려는 자세는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 자발적인 문제해결 : 문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단순히 지시를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길러준다.
- 혁신적인 아이디어 창출 : 조직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 조직문화 개선 : 구성원 모두가 경영마인드를 갖출 때, 조직은 더욱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
그런데, 조직 내 각자의 위치에 따라 반드시 갖춰야 할 경영마인드는 차이가 있다. 모두가 다 같은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역할에 맞는 경영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이 좋다.
- CEO 및 임원 : 조직의 비전을 제시하고 전략을 수립하며 조직 전체를 이끌어가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 중간 관리자 : 부서의 목표를 달성하고 팀원들을 관리하며 상위 경영진과 팀원들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 일반 직원 : 자신의 업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동료들과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물론 전 조직 구성원이 공통적으로 갖춰야 할 경영마인드도 많다. 앞에서 말한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 자신의 위치에서 경쟁우위 확보를 고민하는 것, 크건 작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마음 등이 그것이다. 핵심적인 경영마인드를 공유하되 각자의 역할에 맞는 경영마인드를 함양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노력을 통해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이 중요하다. 마인드는 말 그대로 마음, 정신, 생각, 사고방식이다. 어쩌면 경영마인드는 경영학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경영학이야말로 경영을 잘하기 위한 생각과 사고방식을 주로 다루는 것이 아닌가.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내에서 무엇이든 경영학적 사고를 장착하고 바라보고 사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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