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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스티그마(낙인) 효과의 문제

by 불꽃유랑단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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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에게 낙인을 찍기도 하고 반대로 찍히기도 한다. 편견이 낙인의 주요 효과인데, 이는 사실 사고의 편리성을 가져다준다. 사고의 노력을 절약해 준다는 의미이다. 편견을 가지면 그 대상에 대해 별도로 생각하거나 판단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거기에서부터 시작한다. 특히, 조직 내에서 편견은 큰 독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철저히 배제해야 할 대상이다. 인적자원 활용 측면에서 그렇다.


스티그마 효과란?

스티그마(Stigma)는 빨갛게 달군 인두를 가축의 몸에 찍어 소유권을 표시하는 낙인을 가리킨다. 그래서 스티그마 효과를 '낙인 효과'라고도 한다. 1960년대 미국의 사회학자 '하워드 베커(Howard Becker)'가 처음 제창했다. 처음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 범죄자라는 낙인을 찍으면 결국 스스로 범죄자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리해서 다시 말하면, 스티그마 효과는 한 번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면 그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지지 않고, 그 사람 스스로도 그러한 낙인에 맞춰 행동하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티그마 효과의 예시를 한번 들어보자. 다음과 같다.

  • 범죄자 : 한 번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쉽게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사회적으로 배척당하며 다시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워진다. 낙인효과는 재범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 정신질환 환자 :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험하다', '불안하다'는 편견에 시달리며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사람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기 꺼리는 현상이 만연해 있다.
  • 성소수자 : 성 정체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고, 사회적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스티그마-효과
출처: GettyimagesBank

스티그마 효과의 발생 원인과 영향

그러면, 스티그마 효과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 가지 경우만 살펴보자.

  • 사회적 편견 : 특정 집단이나 개인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그 대상에게 부정적인 낙인이 쉽게 찍힌다. 스티그마 효과의 핵심 키워드는 역시 선입견이다.
  • 정보의 비대칭성 : 사람들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변의 평판이나 매체의 보도 등 간접적인 정보에 의존하여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 존재했던 그 수많은 편견들은 정보 부족에 의한 경우가 많았다.
  • 자기 예언적 실현 : 한 번 부정적인 낙인이 찍히면, 주변 사람들의 기대나 태도가 부정적으로 변하고, 이에 따라 그 사람 스스로도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하게 된다. 

스티그마 효과는 개인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며, 심리적인 고통을 야기한다. 또한, 사회 전체적으로 다양성을 존중하지 못하고, 소수자를 배척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스티그마 효과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소 교육을 통해 편견을 해소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제도적 장치로 차별을 금지하고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률을 제정할 필요도 있다. 스티그마 효과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사회적인 문제다.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 더욱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조직 내 스티그마 효과

이제 조직 내 스티그마 효과의 문제에 대해서 다뤄보려고 한다. 조직 내 스티그마 효과는 개인에게 부정적인 낙인이 찍혀 그 사람의 능력이나 가치를 제한하고, 조직 내에서 차별과 배제를 야기하는 현상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이는 개인의 성별, 나이, 인종, 종교, 성적 지향, 출신 지역, 학력, 경력 등 다양한 요인에 기반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조직의 생산성과 혁신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조직 내 스티그마 효과 발생 원인을 몇 가지 정리해 보자.

  • 고정관념 : 특정 집단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만연하여 개인의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경우
  • 차별 : 성별, 나이 등 특정 속성을 가진 개인에게 불공정한 대우를 하는 경우
  • 소문과 험담 :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정보가 확산되어 개인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경우
  • 권력 불균형 : 조직 내 권력관계가 불균형하여 소수 의견이나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배제되는 경우
  • 조직문화 : 조직 문화가 폐쇄적이고 배타적이어서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경우

조직 내 스티그마 효과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 보자.

  • 다양성 교육 : 직원들에게 다양성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스티그마 효과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그 효과로 인해 인적자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 공정한 평가시스템 구축 :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개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평가의 전제는 언제나 공정성이어야 한다.
  • 소통채널 확대 : 직원들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익명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소통 부재가 편견을 부추긴다.
  • 리더십 개발 : 리더들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조직 내 만연한 편견과 차별을 깨는 것도 리더의 역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제도 개선 : 차별과 불공정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는 윤리경영 차원에서도 접근할 필요가 있다.
  • 긍정적인 조직문화 형성 :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만연한 조직이 많은데, 그런 조직은 대개 쇠퇴하는 조직이다. 

조직 내 스티그마 효과는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리더십 역할이 중요하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누구나 인정하듯 사람은 조직의 중요한 자원이다. 사람들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는 것은 중대한 경영 과제다. 이에 방해가 되는 스티그마 효과 같은 것에 철저하게 대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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