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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사슬(Value Chain)의 기본 개념과 활용

by 불꽃유랑단 2023. 7. 16.

가치사슬(Value Chain)은 마이클 포터의 중요 이론으로 기업 경쟁력을 파악하고, 또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활용되는 분석 틀이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경영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니 만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가치사슬(Value Chain)은 마이클 포터(Michael E. Porter)에 의해 제안된 개념으로,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창출되는 가치를 단계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사용되는 도구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파악하고 향상시키는 데 집중할 수 있다. 

 

가치사슬을 따지기 이전에 기업활동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1. 기업활동의 기본 구성요소

1) Suppliers

원자재나 부품을 공급하는 단계나 공급업체를 말한다. 원자재의 품질, 가격, 납기 등이 제품의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2) Production

원자재를 이용하여 실제로 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다. 이 단계에서는 설계, 조립, 가공 등의 과정이 포함될 수 있다.

 

3) Marketing and Sales

제품의 홍보, 마케팅 전략, 판매활동 등을 포함한다. 이 단계에서는 고객에게 가치를 전달하고 제품의 수요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4) Service

제품 판매 이후의 고객지원 및 서비스 제공에 관련된 활동이다. 제품 설치, 유지보수, 수리, 고객지원 등이 이에 해당된다.

 

위의 각 단계는 기업 내에서 독립적인 활동으로 수행될 수도 있고, 외부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질 수도 있다. 가치사슬의 목표는 각 활동에서 추가되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고객에게 제공되는 가치를 최대화하는 것이다.

 

기업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가치사슬의 각 단계에서 혁신과 효율성을 추구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외부 공급자와의 파트너십 및 협력을 통해 가치사슬의 일부 단계를 외부에 위탁하고, 핵심역량에 집중함으로써 비용 절감과 전문성 향상을 달성할 수도 있다.

 

이제 좀 더 자세하게 가치사슬 이론에 입각하여 기업활동의 구성 요소를 알아보자. 가치사슬은 주요 활동부문과 보조 활동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은 기업 내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기능과 역할을 수행한다.

 

마이클-포터의-가치사슬
마이클 포터의 가치사슬

 

2.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활동부문

1) 주요 활동부문(Peimary Activities)

(1) 수입 및 공급사슬(Inbound Logistics)

원자재와 부품을 공급받아 생산과정으로 투입하는 활동이다. 이는 원자재 구매, 창고관리, 재고관리 등을 포함한다.

 

(2) 생산(Operation)

원자재와 부품을 제품으로 가공하거나 조립하는 과정이다. 제조공정, 장비운용, 제품검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3) 제품 완성 및 출고(Outbound Logistics)

생산된 제품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한 과정이다. 주문처리, 포장, 물류 등이 포함된다.

 

(4) 마케팅 및 판매(Maketing and Sales)

제품을 홍보하고 고객에게 판매하는 과정이다. 광고, 마케팅전략, 판매활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5) 서비스(Service)

제품 판매 이후의 고객지원 및 서비스 제공에 관련된 활동이다. 설치, 유지보수, 수리, 고객지원 등을 포함한다.

 

2) 보조 활동부문(Support Activities)

(1) 조달(Procurement)

원자재 및 부품 구매를 위한 공급업체 선택 및 계약, 가격협상 등이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2) 기술개발(Technology Development)

제품 및 생산기술의 개발과 혁신을 위한 연구 및 개발(R&D), 설계, 기술도입 등이 이루어지는 활동이다.

 

(3) 인적자원 관리(Human Resource Management)

적절한 인력을 확보하고 관리하기 위한 과정이다. 인재 채용, 교육, 보상, 조직문화 조성 등이 포함된다.

 

(4) 조직구조(Firm Infrastructure)

기업의 전반적인 관리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부서 및 활동이다. 재무, 법률, 경영전략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주요 활동부문은 제품과 생산, 판매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여 가치를 창출하고 전달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반면에 보조 활동부문은 이러한 주요 활동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한다. 이 두 가지 부문은 상호 의존적이며 조화롭게 협력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그럼 가치사슬이라는 개념은 왜 나왔고, 기업 경영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인가?

 

3. 가치사슬 모델의 활용

기본적으로 가치사슬은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여 이윤을 창출하는 과정을 사슬처럼 이어진 일련의 부가가치 활동으로 파악하는 모델이다. 기업의 경쟁력 분석을 위한 이론적 도구로 널리 쓰이고 있다. 다른 기업과 비교하여 상대적 우위를 가지는 경쟁우위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분석하는 이론적 틀인 것이다. 경쟁우위를 외부에서 찾아보는 것이 산업분석이라면, 경쟁우위를 기업 내부에서 찾아보고자 하는 것은 가치사슬이라 하겠다. 가치사슬 이론에서는 기업활동을 위에서 본 것처럼 주요 활동부문과 보조활동부문으로 나누는 데, 부가가치를 직접 창출하는 부문은 주요 활동부문이고, 부가가치 창출을 간접적으로 돕는 지원활동이 보조활동부문이다. 

 

실제 분석은 기업 내 활동을 가치사슬로 구분해 놓고, 각 활동별로 투입되는 비용과 산출되는 부가가치를 비교하여 경쟁우위를 갖는 활동을 찾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런 식으로 분석하다 보면 각 활동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다. 가치사슬 분석을 하면 결과적으로 부가가치 창출과 연결되는 핵심활동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가장 높은 가치를 만들어 내는 활동이 무엇인지도 파악해 볼 수 있는 데, 이는 기업의 경쟁우위를 만들어내는 핵심역량이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가치사슬 모델은 기업이 경쟁우위를 구축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부가가치 창출 측면에서 핵심역량이 어떤 것인지를 파악하고 핵심역량에 기반하여 경쟁우위를 구축해 나가는 기업 수준의 경쟁전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더, 가치사슬 모델의 유용한 점은 기업활동이 내부에서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기업을 막연하게 생각하기 쉽다. 구체적인 활동의 결합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투입과 산출이라는 시스템으로 파악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치사슬을 들여다보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회사의 어느 부문에 해당하는지 알 수 있고, 그와 관련하여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가치사슬은 사업을 구상할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특히, 회사의 조직을 구성할 때 기본적인 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9블록 모델처럼 사업아이템을 구상할 때도 쓰일 여지가 있다. 기업은 단순한 것이 아니다. 여러 활동들이 엮여있는 복잡한 결합체이다. 사슬처럼 말이다. 가치사슬의 개념을 갖고 우리 회사를 들여다보자. 창출하는 부가가치도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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