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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강화 접근법 : 강점 활용을 위한 마커스 버킹엄의 제안

by 불꽃유랑단 2023. 12. 30.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 저마다 강점도 있고 약점도 있게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의 강점을 바탕에 두고 살고 있는가 이다. 이것은 성과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복과도 연관되어 있다. 오늘은 강점을 활용한 일과 삶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자신의 강점을 알고 활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마커스 버킹엄의 '강점 강화 접근법'

 

마커스 버킹엄(Marcus Buckingham)이라는 영국의 전문 강연자가 있다. 한국에 그리 널리 알려진 사람은 아니지만

국제적으로 꽤 인지도가 있어 '오프라 윈프리 쇼'와 '래리 킹 쇼'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그의 강연 주요 테마는 자신의

강점을 기반으로 일을 하라는 것이다. 마커스 버킹엄은 어린 시절 말을 심하게 더듬어 친구들의 놀림을 받곤 하였는데,

어느 날 피할 수 없는 발표를 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발표를 시작하자 거짓말처럼 말을 더듬는 현상이

사라지는 것을 체험했다.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갤럽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강점 강화 접근법(Strength-based development approch)'을 창안했다. 이 접근법은 후에 갤럽의 임원이자 심리학자인 로널드 클리프턴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한국에서는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이라는 제목으로 책이 출간되어 있고, 갤럽에서는 'Clifton Strengths'라는 강점검사 테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고 한다.

 

갤럽의 어느 조사에서부터 시작하자. 갤럽은 전 세계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성적표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적이 있다. 

조사 결과 과반 이상의 부모가, 또 어떤 나라에서는 80% 이상의 부모가 낙제한 과목에 주목했다고 한다. 반면 아주 소수의 부모만이 자녀가 잘하는 과목에 집중했다.

 

이처럼 우리는 보통 잘하지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에 집중한다. 즉, '복구 본능(Repair thingking)'에 의해 지배된다. 

성적표를 예로 든다면 F를 C정도로 만드는 것에 관심을 두고 애를 쓴다. 기업의 평가도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부진하거나 약한 부분을 개선과제라는 명목으로 집중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강점에 집중한다고 해서 약점을 

무시하라는 것은 아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거나 성과를 내기 위해 강점에 집중하라는 이야기다. 약점을 무시하라는

말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기업의 차원에서 보면, 소비자 입장에서 약점이 별로 없지만 뚜렷한 강점도 없는 기업보다는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강점을 발휘하는 기업에 더 매력을 느낄 것이다. 물론 약점이 치명적이면 안되지만 말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강점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앞에서 소개한 갤럽의 강점검사 테스트 말고 마커스 버킹엄이 제시한 방법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갤럽에서-출간한-책-위대한-나의-발견-강점혁명-책표지
갤럽에서 펴낸 책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은 마커스 버킹엄의 '강점 강화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는 방법 

 

일주일 동안 주요 일과를 기록한다. 일주일 후 일과 하나하나에 대해 다음과 같이 표시해 본다. 버킹엄의 'SIGN'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는 강점의 네 가지 특징이다. 그러니까 네 가지 중에 하나를 표시할 수 있으면 자신의 강점으로 분류해도

될 것이다.

  • S(success) : 성공을 의미한다. 당신이 잘하는 일이다.
  • I(instict) : 소질을 의미한다. 일을 하기 전 기다려지는 일이다.
  • G(growth) : 성장을 의미한다. 개발을 여지가 있는 일이다.
  • N(need) : 필요를 의미한다. 충만감을 느끼는 일이다.

강점은 자신이 잘 하는 일뿐만 아니라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일주일 간의 일과를 정리해 보고 강점 세 가지를 나열한다. 그리고 약점도 세 가지 나열한다. 그리고 정리된 리스트를 보며 매일 음미해 본다.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나면 강점을 활용하는 데 자신의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할 때, 강점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업무도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할 수 없는지 모색해야 한다. 버킹엄은 주 단위로 일과의

몇 %를 강점을 활용하는 데 사용했고, 또 몇 %를 약점에 사용했는지 기록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그전에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주간 계획을 세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버킹엄은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을 모방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충고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강점에

집중하고 강점을 통해 약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의 성공 공식 같은 것은 자신에게 전혀 의미가 없을 수 있는 것이다. 

 

기업에서 강점의 활용

 

기업 입장에서 강점기반 개발은 많은 장점을 갖고 있지만 그중 가장 큰 혜택은 동기부여에 굉장히 유리하다는 것이다.

갤럽 조사에 의하면 약점 복구 접근법은 직원의 9%만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응답했고, 반면 강점 접근법을 사용한 기업의 79% 직원이 동기부여가 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결과는 경영에 관한 다른 관점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버킹엄은 직원들이 다섯 가지 기본적 욕구를 갖고 있다고 했다.

  • 직장에서 나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 업무에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얻는 것
  •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
  •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정도는 자신의 성과에 대해 칭찬을 받는 것
  • 개인적으로 신경 써주는 상사가 있는 것

버킹엄은 직원의 고유한 특징을 존중해 주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현명한 경영자라면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직원의 약점을 개선하는 것보다는 강점 활용에 집중한다. 조직을 잘

구성하고 운영하는 것은 기업의 필요와 직원의 강점을 적절하게 연결하는 작업일 것이다.

 

강점 활용을 위한 현실적 방법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들으면 수긍은 하면서도 내가 지금 하는 일은 나의 강점과 거리가 멀다고 푸념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일하는 방식을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가령,

세일즈를 하는 사람이 말재주가 시원치 않다고 가정해 보자. 대신 그는 무언가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잘한다면, 말을 잘 못하는 대신 자신이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깊이 있는 전문지식을 갖고 고객을 대한다면 말재주가 없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메일 등을 통해 글로 어필하는 영업을 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직접 사람을 대면하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들에게는 더 나은 영업이 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못하는 것을 애쓰며 마지못해 하는 것처럼 불행한 것이 또 

있을까? 먼저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보자. 그리고 강점을 일과 생활에 적극 활용해 보자. 강점을 파악하기 위해 위에서 소개한 방법을 사용해 보거나, 아니면 비용부담은 있지만 갤럽의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방법이

무엇이든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알고 활용하자. 분명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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