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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루틴 만들기 : 글쓰는 시간을 예약해 두자

by 불꽃유랑단 2023. 5. 11.

글 쓰는 작업은 재미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몹시 지루한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꾸준히 글을 쓰려면 자신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미리 말하자면 글쓰기 루틴의 핵심은 일정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시간 날 때 쓰는 것이 아니라 미리 정해둔 시간을 이용해 글을 쓰는 것이다. 이 핵심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글쓰기에 도움 될 만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루틴을 만들어 보자.

 

 

글을 쓰려는 동기가 명확해야 한다

 

글을 쓰기 전에 왜 글을 쓰고 싶은지를 자문해 봐야 한다. 글을 쓰는 동기는 어쨌든 자신의 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어야 한다. 가치란 자신이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속성이다. 글을 쓰는 이유는 가치 중심적이어야 한다. 글쓰기 루틴은 여기에서 출발한다.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을 때 가치중심적 동기는 계속 그 길을 갈 수 있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시간계획을 바탕으로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글쓰기 습관을 만들기는 어렵다. 습관은 의식적이 생각 없이도 이루어지는 행동이다. 글쓰기는 그렇게 되질 않는다. 글쓰기 습관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마치 글쓰기가 쉬어질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글쓰기를 쉽게 만들어 주는 것은 없다. 필요한 것은 시간을 내는 것뿐이다. 특정시간을 글쓰기에 배정해야 한다. 글 쓰는 시간을 예약하는 것이다. 

 

불편함에 익숙해져야 한다

 

내부적 자극(트리거)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부정적 감정으로, 새로운 일에 집중하려 할 때 이를 방해하고 딴짓을 하게 만든다. 만약 지루하거나 난도가 높은 일을 하려고 할 때 유튜브를 보게 된다면 내부적 트리거가 작동한 것이다. 글쓰기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몹시 지루한 일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집중상태(플로우)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좌절을 느낀다. 그러나 집중에 집착하는 것만으로 오히려 산만해지기 쉽다. 이러한 내부적 트리거로 인해 글을 쓰면서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지속적으로 글을 쓰려면 불편함을 안정적으로 견뎌내야 한다. 감정을 느끼는 대신 내부 트리거를 호기심을 갖고 인식하는 방법을 써봐도 좋다. 유인에 빠지지 않고 들여다보면서 강렬한 충동이 사라지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은 글쓰기를 그야말로 재미있게 하는 것일 것이다. 재미요소를 가미해 보자.

 

 

고민하며-글쓰는-사람의-이미지
글을 쓰려면 어떻게든 책상에 앉아야 한다

 

외부 자극을 차단하자

 

이는 당연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메일 확인이나 스마트폰의 알림 등은 빈번한 외부자극의 예다. 외부 자극을 차단하여 예약된 시간에 글을 쓰는 동안 방해받지 않도록 하는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우리와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도 주요 외부 자극이 될 수 있다. 요즘은 외부 자극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적막함을 못 견디기도 한다. 그럴 때는 차라리 음악을 듣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어폰으로 듣는 것보다는 스피커로 작은 음량으로 듣는 것이 더 낫다.   

 

자신에게 솔직해 지자

 

외부적 자극을 핑계로 삼는 경우도 많다. 외부인의 방해 때문에 글쓰기가 어렵다는 사람들은 자세히 살펴보면 그냥 글 쓰는 작업이 싫은 경우가 많다.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된다. 앞에서 이야기했지만 불편함에 익숙해져야 한다. 남에게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자신의 일정을 공유하거나 하는 방법을 쓸 수도 있다.

 

글 쓰는 모임도 도움이 된다

 

많은 사람들은 글쓰기가 독립적 행위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경험상 알다시피 혼자 무언가를 하는 것은 몹시 외롭고 힘들다. 많은 작가들은 글쓰기 모임이 필수라고 말하고 있다. 글쓰기 모임이 제공할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한 동기부여와 피드백은 중요하다. 여러 방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구실이 될 수도 있다. 자신과의 약속보다 타인과의 약속을 더 잘 지키는 심리도 활용할 수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 아닌가.

 

자신을 글 쓰는 사람으로 불러보자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념인 정체성을 통해 글쓰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약 글을 쓰고 싶다면 자신을 글 쓰는 사람이라고 불러보자. 지속적인 글쓰기를 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는 것도 좋다. 일종의 책임감이 부여될 것이다. 스스로를 규정해 보자.   

 

글을 쓰는 것은 어렵다. 삶 속에서 오랜 시간 루틴을 만들어야 한다

 

현실의 삶 속에서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쉽게 되지를 않는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시간 날 때 글을 쓰려고 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글 쓰는 시간을 미리 확보해 두고 명확히 시간을 정해놔야 한다. 예약해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은 어떠한 방해도 개입하게 해서는 안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장 적당한 시간은 아침시간일 것이다. 방해요소가 개입할 가능성이 적은 시간이다. 시간이 자유로운 사람이라면 야심한 시간도 괜찮을 것이다. 어쨌든 특정시간을 글쓰기에 예약해 두는 것이 핵심이다. 

 

글 쓰는 행위는 본인의 사고력을 엄청나게 끌어다 쓰는 것이다. 단순히 남의 글을 읽는 것도 높은 사고력이 필요한데 글을 쓰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그만큼 글쓰기는 가치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글쓰기에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

 

 

[Reference:  1. Paul J. Silvia, How to Write a Lot, APA, 2018
                    2. Nir Eyal, How I Made The Time to Write 2 Bestselling Books, NIR AND FA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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