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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시장가치 평가 지표 : PBR, PER, EV/EBITDA, ROE, EPS

by 불꽃유랑단 2024. 4. 21.

증권 관련 뉴스를 보면 유독 많이 등장하는 지표들이 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계수라고 하면 괜히 거부감이 있지 않은가. 오늘은 가장 흔히 언급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5가지 지표만 보려고 한다. 가볍게 살펴보자.


 

투자자들은 기업의 주식 투자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를 활용한다. PBR, PER, EV/EBITDA, ROE, EPS는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서, 각 지표는 기업의 재무 상태, 수익성, 성장 가능성 등을 다각적으로 평가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각 지표마다 장단점과 해석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의 실제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지표 개념 및 계산 방법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 개념 : 주당 순자산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가를 1주당 순자산액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PBR은 장부상의 가치와 시장가치를 비교해 보는 방법이다.
  • 계산식 : PBR = 주가 / 1주당 순자산액
  • 해석 : PBR이 1보다 낮으면 주가가 순자산 가치보다 저평가되었다는 의미이며, 1보다 높으면 고평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PBR은 자산의 시장 가치를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나 자산 가치가 높은 부동산 사업을 하는 기업의 경우 PBR만으로는 정확한 평가가 어려울 수 있다.
  • 활용 :  PBR은 동일 업종 내 기업들의 주가를 비교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이나 부동산 사업을 하는 기업을 평가할 때 활용된다.

PER(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 개념 : 1주당 순이익으로 주가를 나눈 값으로, 투자자들이 1원의 투자금으로 얻을 수 있는 순이익을 나타낸다. PER은 주가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 계산식 : PER = 주가 / 주당 순이익
  • 해석 :  PER이 낮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고,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의미다. 하지만, PER은 과거의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동일 업종 내 기업이라도 자본구조, 손실 준비금 등의 차이로 인해 PER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
  • 활용 : PER은 성장 가능성이 비슷한 동일 업종 기업들의 주가를 비교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을 평가할 때 활용된다.

EV/EBITDA(Enterprise Value/Earnings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비율)

  • 개념 : 기업의 가치를 EBITDA(영업이익 전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현금흐름배수라고도 한다. 이는 기업의 가치라 할 수 있는 현금을 창출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시가총액에 비해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 계산식 : EV/EBITDA = (기업가치) / (세전영업이익), 기업가치는 시가총액 + 부채 -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계산한다.
  • 해석 : EV/EBITDA가 낮을수록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되었다는 의미이며, 높을수록 고평가 되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EV/EBITDA는 자본구조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수치가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EBITDA는 비용 계산 방식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기업들과의 비교 시 주의가 필요하다.
  • 활용 :  EV/EBITDA는 자본구조가 다른 기업들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제조업이나 서비스업과 같이 자산 비중이 높은 기업을 평가할 때 주로 활용된다.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 개념 : 투자자본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의 비율을 의미한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므로 결국 현금을 얼마나 잘 운영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 계산식 : ROE = (당기순이익 / 자기자본) x 100
  • 해석 : ROE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고, 자본 활용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하지만, ROE는 재무레버리지(부채 비중)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의 경우 자본 활용 능력이 과대평가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동일 업종 내 기업이라도 자산구조, 손실 준비금 등의 차이로 인해 ROE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
  • 활용 : ROE는 자본 활용 능력이 비슷한 기업들의 수익성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금융업이나 증권업과 같이 자본 비중이 높은 기업을 평가할 때 활용된다.

EPS(Earning Per Share: 주당순이익)

  • 개념 : 1주당으로 나눈 순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이 주주들에게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준다. 기업이 1년간 올린 수익에서 주주들이 가져가는 몫을 의미하기도 한다.
  • 계산식 : EPS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 해석 : EPS가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높고, 주주 가치 창출 능력이 뛰어나다는 의미다. 하지만, EPS는 과거의 실적을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동일 업종 내 기업이라도 발행주식수의 차이로 인해 EPS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
  • 활용 : EPS는 성장 가능성이 비슷한 기업들의 수익성을 비교하는 데 유용하며, 특히 배당금을 지급하는 기업을 평가할 때 활용된다.

시장가치를-평가하기-위한-지표들
출처 : 농민신문

 

지표별 활용 및 주의점

종합적 분석의 중요성

각 지표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단일 지표만으로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기보다는 여러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업종별 특성, 경기 상황, 기업의 성장 단계 등을 고려하여 지표를 해석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주요 주의점

지표별로 핵심적인 주의점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 투자는 민감한 것인 만큼 주의할 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 PBR : 자산 가치 변동에 민감하며,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한다.
  • PER : 과거 실적에 기반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하며, 자본구조의 영향을 받는다.
  • EV/EBITDA : 자본구조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EBITDA 계산 방식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 ROE : 부채 비중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자산구조, 손실 준비금 등의 차이로 인해 비교가 어려울 수 있다.
  • EPS : 과거 실적에 기반하기 때문에,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지 못하며, 발행주식수의 영향을 받는다.

 

PBR, PER, EV/EBITDA, ROE, EPS는 기업의 시장가치를 평가하는 데 유용한 지표이지만, 각 지표의 장단점과 해석 방식을 이해하고,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기업의 실제 가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한, 업종별 특성, 경기 상황, 기업의 성장 단계 등을 고려하여 지표를 해석해야 한다. 지금까지 본 5가지 지표는 주식투자를 할 때, 기본적으로 살펴봐야 할 필수 지표라고 할 수 있다. 크게 어렵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지표이므로 꼭 챙겨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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