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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과 인간됨(Humanism) : 키케로의 사상에서 배우는 리더십

by 불꽃유랑단 2023. 9. 10.

리더십에 대한 여러 기술적인 제안들이 넘쳐난다. 이것저것 접하다 보면 뭔가 공허함을 느끼기도 한다. 뭔가 더 중요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 때문일 것이다. 이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생각을 내놓은 바 있는 고대 사상가 키케로를 통해 동기부여와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보려 한다. 좀 더 근본적인 생각으로 다가가 보자.   

 

 

키케로는 로마 공화정 시기, 즉 기원전 1세기경에 활동했던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이다. 그는 뜨거운 인간애를 가진 도덕적 인간이었고, 자신의 일신의 안위보다 시민의 자유를 소중하게 생각한 정치가였다. 또한 플라톤이 열망하던 철인정치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철학자였다. 

 

키케로는 인간됨, 즉 휴머니즘의 개념을 정립한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인간은 지성, 감성, 인성 세 가지 요소를 통해 인간됨을 지니게 된다고 하였다. 

 

키케로의-흉상
키케로&nbsp; <출처: (CC BY-SA)Glauco92@Wikipedia>

 

키케로가 말하는 인간됨의 3요소

지성(logos)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키케로는 지성을 인간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했다. 그는 지성을 통해 옳고 그림을 분별하고, 도덕적 가치를 추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감성(pathos)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 즉 사랑, 미움, 기쁨, 슬픔 등을 말한다. 키케로는 감성을 인간의 본성적인 부분으로 여겼다. 그는 감성을 통해 인간은 삶의 풍요를 느끼고, 다른 사람과 교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성(ethos)

인간의 도덕적 품성, 즉 정의, 용기, 자비 등을 가리킨다. 키케로는 인성을 인간됨을 완성하는 덕목으로 여겼다. 인성을 통해 인간은 올바른 삶을 살고,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키케로에 따르면, 인간은 이 세 가지 요소의 조화를 통해 인간됨을 지니게 된다. 지성은 인간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고, 감성은 인간이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사람들과 교감할 수 있게 하며, 인성은 인간이 올바른 삶을 살고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키케로의 이러한 생각은 르네상스 휴머니즘에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키케로의 생각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인감됨을 통해 인간을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리더의 기본 자질에 대한 시각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또한 동기부여 개념과도 연관 지어 생각할 수 있다.

 

먼저, 동기부여와 연결하여 생각해 보자. 자기계발과도 관련된다.

 

인간됨의 3요소와 동기부여, 자기계발

인간은 지성을 계발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습하고, 다른 사람과 토론하고, 비판적 사고능력을 키워야 한다. 감성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른 사람과 교감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인성을 계발하기 위해서는 도덕적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

 

지성의 중요성

지성은 인간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성이 높을수록, 우리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고, 자신의 능력을 더 잘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하다.

 

감성의 중요성

감성은 인간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한다.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역경을 겪게 되지만, 감정을 잘 관리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인성의 중요성

인성은 인간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끈기를 제공한다. 인성이 높을수록,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할 수 있다. 이는 목표 달성을 위한 동료와의 협력과 지원을 얻을 수 있게 한다.

 

동기부여가 제대로 된 사람은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Plan-Do-See'를 원활하게 진행한다. 위에서 본 것처럼 지성, 감성, 인성은 목표를 설정하고 완수하는 데 중요한 덕목들이다.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동기부여에 중요한 이 세 가지 덕목은 리더의 필수 덕목으로 연결된다. 리더십 측면에서 위 덕목들을 살펴보자.

 

리더십과 인감됨의 요소

지성과 리더십

리더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지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성은 주어진 환경을 이해하고, 현 상황에서 가지고 있는 자원과 능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게 한다. 이는 리더가 조직을 이끌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도움을 준다.

 

감성과 리더십  

리더는 조직 구성원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이 필요하다. 감성이 높은 리더는 조직 구성원의 동기를 부여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는 데 유리하다. 이는 조직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한 필수 요소다.

 

인성과 리더십

리더는 조직 구성원에게 모범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인성이 높으면, 리더는 조직 구성원에게 존경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과거와 같은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아니라 현대에 각광받는 포용의 리더십에 적합한 덕목이다. 카리스마가 아니라 존경과 신뢰로 조직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세 가지 덕목별로 리더가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정리해 보자.

 

  • 지성 : 비판적 사고능력, 문제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 전략적 사고, 창의력
  • 감성 : 통찰력, 공감능력, 동기부여 능력, 협업 능력, 몸에 밴 리더십
  • 인성 : 도덕성, 신뢰성, 책임감, 정직성, 용기, 배려

 

지금까지 키케로의 인간됨(Humanism)을 통해 동기부여와 자기계발, 그리고 리더십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동기부여나 리더십에 대해 기술적인 방법론이 판치는 시대에 좀 더 근본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인감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기 자신 자체에 대해, 그리고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음미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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