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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 대한 세 가지 이론 : 리더십의 실체에 대한 주장들

by 불꽃유랑단 2023. 8. 13.

리더십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정한다. 하지만 리더십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합의는 없다. 리더십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리더십에 대한 이론을 검토해 보려고 한다. 이론에 대한 검토를 통해 더 많은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리더십 이론의 흐름

경영학자들이 리더십에 관심을 가진 이래로 리더십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있어왔다. 리더십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한 것이다.

 

리더십 특성이론

리더십 연구 초기에는 리더십이 타고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우세했다. 뛰어난 리더십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구분되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특성이론이라 불린다. 

 

리더십 행위이론

이후 리더십 연구자들은 훌륭한 리더들의 행동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행태적인 차이점에 주목한 것이다. 리더의 특성보다 행동 자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행위이론이라 부르게 되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리더십이 타고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영역으로 내려왔다는 점이다. 리더십은 훈련과 학습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더십 상황이론

그러나 특성이론이나 행위이론 모두 일반화된 이론으로 전개하기 힘든 면이 있다. 리더십은 타고나거나 배울 수 있다고 하더라도 거기에는 정답에 가까운 모범 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뛰어난 리더십이라는 것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일까? 과거에는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을 뛰어난 리더십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히려 온화한 리더십을 선호하는 추세다. 시대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른 것이다. 이러한 문제인식에서 나온 이론이 상황이론이다. 

 

상황이론은 리더는 태어나거나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특성이 상황과 맞을 때 성공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정 조직에 맞는 리더십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A라는 조직에서 성공적인 리더십이 B조직에서는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큰 조직에 맞는 리더십과 작은 리더십에 맞는 리더십은 다를 수 있다. 산업의 성격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시대에 따라 요구하는 리더십도 변함은 물론이다.

 

다시 말하지만, 리더십 이론은 크게 특성이론, 행위이론, 상황이론으로 나뉜다.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특성이론은 리더십의 본질이 리더의 특성에 있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특성이론은 리더의 특성을 분석하여 리더십을 설명한다. 특성이론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리더의 특성은 지능, 성격, 경험, 동기, 가치관 등이다.

 

행위이론은 리더의 행동이 리더십의 효과를 결정한다는 주장이다. 행위이론은 리더의 행동을 분석하여 리더십을 설명한다. 행위이론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리더의 행동은 과업지향적 행동과 관계지향적 행동이라 할 수 있다.

 

상황이론은 리더의 효과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는 이론이다. 상황이론은 리더의 행동과 상황을 분석하여 리더십을 설명한다. 상황이론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상황은 팀의 성숙도, 팀의 목표, 팀의 환경 등이다.

 

리더십 이론은 리더십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더십 이론을 이해하면 리더는 자신의 특성, 행동, 상황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리더십-이론-특성이론-행위이론-상황이론
리더십의 실체에 대한 세 가지 이론

 

리더십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

지금까지 리더십 이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특성이론, 행위이론, 상황이론 별로도 보았다. 상황이론이 가장 합리적인 주장으로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여전히 특성이론은 중요하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리더는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요즘 MBTI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을 보면 그러한 생각이 더 크게 든다. 리더에 적합한 MBTI가 따로 있다고 주장하는 것 아닌가. 

 

행위이론도 중요한 타당성을 갖는다. 실제로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이 넘쳐나지 않는가? 리더십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리더십 연구도 상당 부분 의의를 잃을 것이다. 리더십은 배울 수 있는 것이라는 전제는 실용적이다. 

 

상황이론도 리더십에 대한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다. 어느 조직에나 통하는 리더십이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자체가 너무 순진한 것이다. 조직마다 특징이 있고 성공에 대한 정의도 다를 것이다. 전에 다룬 적이 있지만 성공적인 기업들 중 대다수가 최고경영자를 내부에서 발탁하고 있다. 외부에서 최고경영자를 수혈하여 실패하는 사례가 너무나 많다.  

 

리더십 이론에서 특성이론, 행위이론, 그리고 상황이론은 각각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고, 또 진실을 담고 있다. 리더십에 대해 생각할 때 세 가지 이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봤으면 좋겠다. 한 가지 이론에만 기반한 채 리더십을 검토하면 적지 않은 오류에 빠질 위험이 있어 보인다. 

 

한 가지 예로, 서번트 리더십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참고로 서번트 리더십이란 섬김의 리더십을 말하는 것으로, 경청과 공감에 기반한 것이다. 만약 특정 조직에 서번트 리더십이 적합하다고 한다면, 서번트 리더십의 특성을 갖고 있는 사람을 리더로 선발하면 된다. 아니면 조직 내부에서 서번트 리더를 길러내는 것도 방법이다. 그런데, 서번트 리더십이 모든 조직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리더십에 대한 각 이론이 전혀 별개로 다룰 필요는 없는 것이다. 상호 보완적이라고 봐야 한다.

 

기업은 상황에 맞는 좋은 리더를 선별하고, 교육을 통해 길러내야 한다. 리더십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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