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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Retail Medea Network)란 무엇인가?

by 불꽃유랑단 2023. 7. 14.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가 소매업체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소매업체의 유의미한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오늘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가 무엇인지와 향후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Retail Medea Network)란 무엇인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는 소매업체가 자체 소유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주에게 광고 공간을 판매하는 방식의 디지털 광고라고 할 수 있다. RMN은 소매업체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를 개인화하고, 광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RMN은 소매업체가 자체 소유한 웹사이트, 모바일 앱, 이메일, POS 시스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소매업체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광고를 개인화하고, 광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매업체는 고객의 구매 기록, 검색 기록, 위치 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관심 있을 법한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것이다.

RMN은 소매업체와 광고주 모두에게 장점이 있다. 소매업체는 RMN을 통해 광고 수익을 창출하고, 고객 데이터를 활용하여 마케팅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광고주는 RMN을 통해 타겟 고객에게 광고를 게재하고, 광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RMN은 디지털 광고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소매업체와 광고주는 RMN을 통해 고객에게 더 효과적인 광고를 제공하고, 광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2. RMN의 주요 기능과 역할

1) 광고주에게 타겟팅 옵션 제공

RMN은 광고주에게 소매업체의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여 더 효과적인 광고를 만들 수 있는 타겟팅 옵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광고주는 특정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광고를 게재하거나, 특정 지역에서 쇼핑한 고객에게 광고를 게재할 수 있다.

 

2) 광고 수익 창출

RMN은 소매업체가 자체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여 광고를 게재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소매업체는 RMN을 통해 수익성 악화에 대응할 수 있다.

 

3) 고객 데이터 활용

RMN은 소매업체가 고객 데이터를 사용하여 더 효과적인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측면도 있다. 소매업체는 RMN을 통해 고객의 구매 기록, 관심사, 위치 데이터 등을 분석하여 더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것이다.

 

리테일-미디어-네트워크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데이터와 타겟팅

 

3. RMN의 가능성에 대한 생각

2020년은 전통 소매업에 힘든 해였다. 고객들은 거의 30%의 비율로 이커머스 채널로 이동하여 소매업체들의 팬데믹 관련 과제에 추가되었다. 경쟁하기 위해 소매업체들은 성장 전략을 재고해야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를 도입하는 것이다. RMN은 소매업체에게 고수익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이커머스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RMN은 소매업체의 고객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활용하여 브랜드가 소매업체의 디지털 채널, 오프라인 매장 및 Google과 같은 제3자 플랫폼에서 고객을 타겟팅할 수 있는 광고 기회를 제공한다. RMN은 또한 브랜드가 당사자 데이터를 통해 고객에 액세스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RMN은 브랜드가 디지털 방식으로 활성화된 옴니채널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많은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 예를 들어 Amazon과 Target은 이미 RMN을 구축하고 확장했다. Amazon의 경우 RMN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아마존은 RMN이 아니었다면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온라인 강자 쿠팡도 RMN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직 Amazon 대비 미약한 수준이지만 미래에는 엄청난 수준의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RMN 수익을 통해 재무건전성도 달성할 수 있지만 플랫폼 기반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일 것이다.

 

소매업체와 공급업체(브랜드) 간의 관계도 RMN으로 인해 예전과는 달라질 것이다. 이제 공급업체는 소매업체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서로 주고받는 협력관계가 되는 것이다. 협력이 긴밀해 짐에 따라 전체 유통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다. 이에 따른 여러 파생효과도 있을 것이다. 분명 주목해야 할 점이다. 

 

가장 큰 기회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의 소매업체들에게 있다. 이 지역에서는 RMN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숨겨져 있고 빠르게 성장하는 수익원이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RMN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RMN에서 활용되는 데이터는 주로 이커머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다. 개인정보보호 강화 추세로 고객 데이터를 얻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소매업체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런데 오프라인 유통업체도 엄청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어떻게 보면 더 깊이 있는 데이터일 수도 있다. 온라인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2차원이라면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3차원으로 비유할 수도 있다. 포착해서 데이터화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살아있는 데이터다. 따라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에서도 수집할 수 있는 수준의 정보로 경쟁해서는 안된다. 온라인이 알 수 없는 것을 오프라인은 알 수 있는 것도 많을 것이다. 오프라인만이 수집할 수 있는 정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 가지만 예로 들어 본다면, 신상품이 출시되었을 때 고객의 생생한 반응 같은 것들이다. 단순히 얼마가 팔렸는지가 아니라 세세하고 민감한 반응을 포착할 수 있다면 제품에 대해 더 많은 고객반응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된다.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정성적 정보 형성과 활용이 가능하다.

 

물론 싶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인정해야 한다.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부침을 겪고 있지만 업태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없다. 온라인이 모든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고객정보도 온라인으로 모두 해결되지는 않는다.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 반응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광고 시험의 장이 될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RMN에 주목해야 한다. 온라인업체의 전유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현재도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상품 관련 데이터는 공급업체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정 기관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공급업체가 이용하는 식이다. 닐슨 같은 업체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제안적이기는 하지만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브랜드들의 광고를 송출하고 있기도 하다. 아직 수익에 큰 도움이 되는 수준이 아니다. 단순히 공간제공의 의미를 떠나 가치 있는 정보 수집 및 제공 차원에서 RMN에 접근해야 한다. 이제는 정보를 더 고도화해야 한다. 수집하고 보유한 데이터로 어떠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오프라인 유통업의 수익성 악화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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