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메타내셔널 기업이란? : 다국적기업과의 차이점과 특징, 그리고 과제

by 불꽃유랑단 2024. 5. 26.

글로벌 경영이 세계적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면서 본사와 해외지사 사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해외지사에 본사의 핵심기능까지 위임하는 메타내셔널(Metanational) 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Metanational' 단어 그대로 초국적 기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메타내셔널 기업에 대해 알아보자.


매타내셔널 기업이란? : 다국적기업과의 차이

사실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는 다국적기업이다. 초국적기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국적기업과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다국적기업과 초국적기업은 모두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다. 다국적기업한 국가에서 설립된 모회사가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운영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모회사는 해외 지사를 직접 관리하고 지배하며, 해외 지사는 모회사의 전략과 지침에 따라 운영된다. 반면, 초국적기업여러 국가에 본사 또는 주요 운영 거점을 두고 있으며, 각 국가별로 자율성이 높은 자회사 혹은 지사를 운영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초국적 기업은 단순히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 국가의 현지 시장과 문화에 맞게 사업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정리하면, 메타내셔널 기업은 단순히 해외 진출하는 다국적 기업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유형의 기업이다. 기존의 다국적 기업이 본사를 중심으로 해외 지사를 관리하는 수직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메타내셔널 기업은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되며 국가의 개념을 초월하여 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구 분 다국적기업 초국적기업
개념 한 국가에서 설립된 모회사가 해외 지사를 운영 여러 국가에 본사 또는 주요 운영 거점을 두고 자율성 높은 자회사 운영
구조 수직적 구조 네트워크 구조
문화 문화적 동질성이 높음 문화적 다양성이 높음
전략 표준화된 전략 현지 적응 전략
의사결정 모회사 중심 지사 참여도가 높음
경쟁력 저비용 경쟁력이 강함 시장적응력이 강함

 

메타내셔널 기업의 특징

메타내셔널 기업의 주요한 특징을 몇 가지만 보자.

  • 네트워크 구조 : 메타내셔널 기업은 본사와 해외 지사 간의 수직적 관계를 넘어 평등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하는 네트워크 구조를 가지고 있다.
  • 지역 적응 : 메타내셔널 기업은 진출하는 국가의 문화, 시장, 법규 등을 고려하여 지역에 맞게 전략과 운영을 조정한다.
  • 글로벌 시너지 : 메타내셔널 기업은 해외 지사의 지식과 자원을 활용하여 글로벌 시너지를 창출한다.
  • 인재 활용 : 메타내셔널 기업은 전 세계 어디에서든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고 활용한다.
  • 혁신 창출 : 메타내셔널 기업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재들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창출한다.

 

메타내셔널 기업의 장점

메타내셔널 기업은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시장기회 확대 : 메타내셔널 기업은 해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고객과 시장 기회창출할 수 있다. 이는 기업의 매출과 수익을 증대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 점은 다국적기업과 동일하다.
  • 비용 절감 : 메타내셔널 기업은 저임금 국가에서 생산을 하거나, 연구개발을 진행함으로써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구매력을 활용하여 자원을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
  • 다양성 확보 : 메타내셔널 기업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인재들을 채용함으로써 조직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위험 분산 : 메타내셔널 기업은 사업을 여러 국가에 분산함으로써 특정 국가의 경제 상황이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
  • 브랜드 가치 제고 : 메타내셔널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함으로써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사회적 영향력 확대 : 메타내셔널 기업은 전 세계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예를 들어, 메타내셔널 기업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거나, 생활수준 개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메타내셔널기업의-사례인-현대자동차-본사
국내 대기업 중 상당수는 초국적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현대기아차 본사)

메타내셔널 기업의 성공 사례

  • 유니레버 : 유니레버는 식품, 음료, 화장품 등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소비재 기업이다. 유니레버는 저임금 국가에서 생산을 진행함으로써 생산비용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메타내셔널을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해외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니레버는 해외 지사에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 비즈니스 인사이트 :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전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다.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각 국가의 지사에 전문성을 부여하고 현지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각 국가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여 고객에게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는 대부분 이러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소니 : 소니는 전자 제품,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메타내셔널 기업이다. 소니는 각 국가의 자회사에 상당한 자율성을 부여하여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한다. 특히, 소니는 해외 지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하여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메타내셔널 기업의 과제

메타내셔널 기업은 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성공하기 위해 독특한 전략을 필요로 한다. 다국적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메타내셔널 기업은 다양한 국가와 문화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경영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다국적 기업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마인드세트 구축

  • 국가 개념 초월 : 메타내셔널 기업은 단순히 해외 진출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개념을 초월하여 전 세계 시장을 하나의 시장으로 인식해야 한다.
  • 다문화 이해 : 메타내셔널 기업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이다.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다문화 이해가 중요하다.
  • 글로벌 시민의식 : 메타내셔널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시민 의식을 가져야 한다.

네트워크 구조 구축

  • 본사와 지사의 상호 의존적 관계 : 메타내셔널 기업은 본사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수직적 구조가 아닌, 본사와 지사가 상호 의존적이며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되어야 한다.
  • 지역별 자율성 부여 : 메타내셔널 기업은 각 국가별 지사에 상당한 자율성을 부여하여 현지 시장에 대한 빠른 대응과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 글로벌 지식 공유 : 메타내셔널 기업은 각 국가별 지사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

혁신 창출

  • 다양성 활용 : 메타내셔널 기업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재들의 창의성과 혁신을 활용해야 한다.
  • 개방형 혁신 : 메타내셔널 기업은 현지 외부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협력하여 개방형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
  •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 : 메타내셔널 기업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진출 국가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해야 한다.

 

메타내셔널 기업은 글로벌 시대의 대표적인 기업 유형이며, 기존의 다국적 기업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메타내셔널 기업은 경영 복잡성, 문화적 갈등, 윤리 문제, 국가 간 갈등 등 다양한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메타내셔널 기업이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초국적기업은 아주 흔한 형태의 기업이다. 국내 기업들도 초국적기업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현대자동차가 있다. 현대자동차는 자동차기업의 핵심 역량 중 하나인 디자인센터를 해외에서 다수 운영하고 있다. 미국 LA의 디자인센터가 대표적이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창원공장은 생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개발까지 담당하고 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건설중장비의 80%는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생산거점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 국경을 초월한다고 흔히 말한다. 현재로서는 초국적기업이 그러한 모습을 구현하고 있다. 향후 이러한 현상은 더욱  과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기업이 자국 내에서 생산한 제품과 자국 기업이 외국에서 생산한 제품 중 어떤 제품을 소위 국산이라고 해야 할까? 자본시장 개방으로 인해 기업의 국적은 더욱 모호해지고 있다. 위에서 잠깐 예로 든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한국에서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업을 보는 시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