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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다시 생각하다

by 불꽃유랑단 2023. 12. 29.

자기계발서만큼 많이 팔리면서 또 쉽게 잊히는 종류의 책도 별로 없을 것이다. 관심을 잡아 끄는 제목으로 사람들을 현혹하지만 막상 내용은 새로울 것이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드물게 정말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책들도 있다. 몇십 년을 살아남은 책들이 그렇다. 오늘은 자기계발 분야의 초장기 베스트셀러 중 하나를 다뤄보려고 한다. 

 

 

세상에는 셀 수없이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전혀 주목받지 못하거나 반짝 인기를 끈 후 사라진다. 계속해서 읽히는 책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생명이 굉장히 짧은 편이다.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읽히는 소수의 책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그만큼 영향을 줬다고 봐야 한다. 

 

자기계발서 중 드물게 고전의 반열에 오르는 책들이 있다.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도 그중 하나다. 출간 당시 엄청나게 선풍적 인기를 구가한 책이다. 그 후 유사한 제목의 책들이 줄줄이 나올 정도였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은 1989년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전 세계에서 1,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38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스티븐 코비는 성공의 법칙을 도출하기 위해 성공에 관한 문헌을 분석했다. 무려 200년간의 문헌인데, 거기에는 프랭클린의 자서전도 포함되어 있다. 분석결과 리더십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보편적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코비는 인생을 농사에 비유하면서 일시적인 편법은 통하지 않으며 꾸준한 원칙에 기반한 노력만이 성공을 보장한다고 믿었다. 

 

요약하면 원칙 세 가지 습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역량 향상을 위한 습관, 대인관계 효과성 향상을 위한 습관, 그리고 쇄신하는 습관이 그것이다. 

 

스티븐-코비의-성공하는-사람들의-7가지-습관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이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분석하여, 세 가지 원칙하에 성공적인 삶의 습관을 7가지로 정리했다. 이 7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

 

개인역량 향상을 위한 습관 세 가지

1. 자신의 삶을 주도하라

첫 번째 습관은 "자신에게 주도권을 가지라"이다. 이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삶에 대해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분명히 해야 한다. 자신의 목표와 가치를 분명히 하면,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지 알 수 있고, 삶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다. 단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스티븐 코비는 자신의 삶을 주도하기 위한 사고방식으로 다음과 같은 인사이트를 준다.

 

먼저, 원을 두 개 그린다. 하나의 원에는 나에게 영향은 주지만 통제할 수 없는 사람과 사물을 넣어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원에는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넣어본다. 첫 번째 원은 '관심의 원(the circle of concern)이고 두 번째 원은 '영향력의 원(the circle of influence)'이다. 두 가지 원을 보면서 혹시 자신이 관심의 원에 집중하고 반응하는지 자문해 본다. 우리는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다. 

 

2.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

두 번째 습관은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이다. 이것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목표를 명확히 해야 한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쉽게 포기하게 된다. 목표를 명확히 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계획을 세우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실행에 옮기기가 훨씬 수월하다.

 

핵심은 목적지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비는 자신의 장례식장을 상상해 볼 것을 권한다. 당신의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해주기 원하는가?  

 

3.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

이것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매일 많은 일들을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일이 똑같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면,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고,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어쨌든 가장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해야 한다.

 

스티븐 코비는 긴급성과 중요도에 따라 네 가지 분면을 제시한다.

 

    긴급함
    High Low
중요도 High 1 2
Low 3 4

 

1분면은 긴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시간을 1분면에 해당하는 일을 처리하느라 보낸다면 분명 중압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2분면은 중요하지만 긴급하지는 않은 일들이다. 새로운 기회를 조사하고 계획을 짜거나 관계를 관리하는 일 같은 것들이다. 여기에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3분면은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일들은 많은 시간을 잡아먹지만 성과를 내지는 않는다. 주의를 요한다. 

4분면은 긴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들의 집합이다. 이런 일들을 줄이기만 해도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확보된 시간으로 2분면의 일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

 

대인관계 효과성 향상을 위한 습관 세 가지

4. Win-Win을 생각하라

win-win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 상대방의 요구를 수용하고,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경쟁의식 대신 윈-윈을 추구할 때, 상호의존성이 높아져 팀워크가 생겨난다. 

 

비즈니스 협상에서도 이러한 태도는 중요하다. 상호 의존관계가 형성되어 서로 이득을 볼 수 있는 거래라면 추진하고 그렇지 않다면 협상 종결을 고려해야 한다. 윈-윈 할 수 없는 거래는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맞는다고 코비는 조언한다.

 

5. 먼저 이해하고 다음에 이해시켜라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대부분 잘못된 커뮤니케이션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말을 진정으로 공감하며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곧바로 자기주장을 하기에 바쁘다. 다른 사람이 먼저 말할 수 있게 배려하는 것은 그 사람에 관한 관심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이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다. 언제나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의사소통은 인간관계의 필수 요소입니다. 신중하게 의사소통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시너지를 내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히려 다름을 활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협상을 할 때, 한 가지 입장을 고수하여 오랜 실랑이 끝에 타협에 이르는 사람은 무능한 것이다. 유능한 사람은 상대방이 어떤 동기를 갖고 주장을 펼치는지 먼저 이해하고 서로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쇄신하는 습관

7. 끊임없이 쇄신하라

정기적으로 행하는 쇄신은 다른 여섯 가지 습관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코비는 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어느 일화를 소개한다.

 

한 남자가 숲 속을 걷다가 벌목꾼을 만났다. 벌목꾼은 나무를 톱질하고 있었는데, 전혀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았다. 남자가 물었다. "왜 톱날을 갈지 않나요?" "시간이 없어요, 시간이"라고 벌목꾼이 대답한다. '제가 잘라야 하는 나무가 얼마나 많은지 안 보이세요?'

 

지금까지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중요 포인트에 대해 다뤄봤다. 아주 오래전에 나온 책이지만 현재까지도 읽힐 만큼 많은 통찰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주도적 삶을 살기 위한 방법으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강조와 시간 사용에 대한 아이디어는 무척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주도적 삶을 살아가면서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시간을 사용한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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