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한다. 사람들 대부분은 조직생활을 한다. 조직을 구성하는 이유는 개인의 합보다 더 큰 힘을 내기 위한 것이리라. 즉, 조직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스포츠에서 많이 쓰이는 조직력이라는 말이 이상하게 다른 조직에서는 잘 쓰지 않는다. 왜 그런지, 그리고 조직력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스포츠 중계를 보다 보면 조직력에 대해 언급할 때가 많다. 특히, 축구 종목 중계에서 조직력에 대한 분석을 흔히 듣는다. 축구는 단체종목이고 기본적으로 패스게임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축구는 팀 스포츠라는 말도 많이 한다. 팀 스포츠라는 것은 그만큼 조직력이 중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정작 기업 같은 조직의 조직력에 대해서 언급하는 경우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기업 같은 조직은 당연히 조직력이 있다고 보는 것일까.
일반적인 조직의 정의와 관련 개념들
우선 조직에 대한 정의부터 살펴보자. 조직을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명 이상의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집합체"
조직의 구성요소
구성요소를 보면, 조직은 목표, 사람, 구조, 상호작용, 경계가 있는 인간집단으로 구성된다. 하나씩 보자.
- 목표 : 조직은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목표는 조직의 구성원들이 협력하고 일하는 동기를 제공한다.
- 사람 : 조직은 사람들로 구성된다. 이 사람들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제공한다.
- 구조 : 조직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구조는 조직의 구성원들 간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정한다.
- 상호작용 : 조직의 구성원들은 서로 상호작용한다. 상호작용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력과 조화를 가능하게 한다.
- 경계 : 조직은 경계를 가지고 있다. 이 경계는 조직과 외부 환경을 구분한다.
조직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기업, 정부기관, 학교, 병원, 비영리단체 등이 모두 조직의 예다. 조직의 형태는 조직의 목표, 규모, 활동 영역 등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 집중적으로 알아보려고 하는 것은 조직력이다. 경영학에서 조직력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능력을 의미한다. 조직력은 조직의 효율성, 생산성,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조직력의 구성요소
조직력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의사소통 : 조직 구성원들은 서로의 목표와 역할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 협력 : 조직 구성원들은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책임감 : 조직 구성원들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 리더십 : 조직의 리더는 구성원들을 효과적으로 이끌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조직력 향상 방법론
경영조직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조직력을 향상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있다.
- 명확한 목표와 비전 설정 : 조직의 구성원들이 조직의 목표와 비전을 이해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 효과적인 조직구조와 프로세스 구축 : 조직 구성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와 프로세스를 효과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 적절한 인재관리 :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육성해야 한다.
- 협력적 조직문화 조성 : 조직 구성원들이 협력하고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조직력은 조직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다. 위에서 경영에서의 조직력에 대해 살펴보고 나니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조직력이 좋은 조직은 결국 좋은 조직이라는 것이다. 결국 동어반복적인 논리다. 조직이론에서 설명하는 이상적인 조직은 조직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말이다. 경영분야에서 조직력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굳이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좋은 조직은 조직력을 발휘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스포츠에서의 조직력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일반적 조직력과 스포츠에서의 조직력 차이, 그리고 유사점
앞에서도 보았지만, 조직력은 조직의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조화를 이루는 능력을 의미한다. 경영과 스포츠에서 조직력은 모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역할도 비슷하다. 조직의 속성은 비슷하고 성공적인 조직의 조건도 매우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 정도일 것이다.
- 목표의 성격 : 경영에서의 목표는 기업의 이윤 창출이나 사회 공헌 등과 같은 일반적인 목표이다. 스포츠에서의 목표는 경기 승리나 우승 등과 같은 구체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구체성 정도에 따라 조직력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 시간적 제약 : 경영은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스포츠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이 주로 이루어진다.
- 환경적 요인 : 경영은 다양한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스포츠는 경기 규칙이나 경기장 환경 등과 같은 제한된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 조직력 향상 방법 : 경영에서는 명확한 목표와 비전 설정, 효과적인 조직 구조와 프로세스 구축, 적절한 인재 관리, 조직문화 조성 등을 통해 조직력을 향상할 수 있다. 스포츠에서는 명확한 경기 전략 수립, 유연한 상황 대처 능력 향상, 선수 간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조직력을 향상할 수 있다.
그러면 유사점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이미 경영조직이건 스포츠조직이건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한 터다.
- 구성원 : 경영과 스포츠 모두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영에서는 직원, 임원, 고객 등이 구성원으로 포함된다. 스포츠에서는 선수, 감독, 코치, 스태프 등이 구성원으로 포함된다.
- 요소 : 경영과 스포츠에서 조직력은 비슷한 요소들로 구성된다. 앞에서 언급한 요소들이다. 즉, 의사소통, 협력, 책임감, 리더십으로 구성된다는 것이다. 경영조직이나 스포츠팀이나 모두 목표달성을 위한 협력, 역할과 책임의 명확성, 의사소통과 협력이 중요한 것은 당연하다.
경영과 스포츠에서 조직력은 모두 중요한 요소이다. 경영에서는 조직의 효율성, 생산성,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스포츠에서는 경기 승리와 우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점 정도가 다른 것이다.
이제 조금 정리해 봐야겠다. 반복되는 이야기 같지만 결론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조직에 조직력이 더해져야 하는 이유
경영에서의 조직력은 조직 구성원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협력하고, 조직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목표와 전략을 명확히 설정하고, 조직 구성원들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 또한, 조직 구성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촉진하고, 조직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스포츠에서의 조직력은 팀 구성원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협력하고, 팀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팀의 목표와 전술을 명확히 설정하고, 팀 구성원들의 능력과 특성을 파악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 또한, 팀 구성원들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촉진하고, 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과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
조직력은 객관적인 구성원 능력의 합보다 더 큰 역량을 발휘하게 하는 힘이라고 말하고 싶다. 스포츠 경기에서 보면 객관적 전략에서 열위에 있는 팀이 우위에 있는 팀을 이길 경우 조직력의 차이로 분석하곤 한다. 조직력은 특히 축구경기에서 많이 발휘되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조직에도 이 같은 현상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스포츠에 비해 덜 주목할 뿐이다. 그런데, 조직력을 단순히 단합력으로 바꿔 부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이는 온당치 않다. 단합력과 조직력은 다른 것이라는 생각이다. 조직력은 개개인의 역량과 적재적소를 기초로 한다. 그에 반해 단합력은 협력하는 모양새의 묘사에 불과하다. 조직력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좋은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좋은 조직을 정말 강한 조직으로 키울 수 있는 조직력 만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깊이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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