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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관리냐 인적자원관리냐 : 관점부터 미션에서의 차이까지

by 불꽃유랑단 2023. 8. 19.

인력관리 스텝 부분을 어떤 회사는 인사부, 어떤 회사는 인적자원관리부라고 한다. 명칭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인류를 꿈꾸는 기업이라면 사람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가져야 할 것이다. 사람을 자원으로 보고, 그 가치를 끌어올리고 활용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 이것이 핵심이다. 인적자원관리라는 용어를 쓰려면 관점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인사부는 본래 직원을 채용하고 배치하는 인사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적자원관리라는 말을 많이 쓰기 시작했다.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길래 명칭을 바꿔 쓰게 된 것일까?

 

인사관리 VS 인적자원관리

여기에는 인력에 대해 보는 관점 차이가 있다. 인력을 노동력을 제공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보느냐와 기업의 중요 자원으로 보느냐의 차이라 할 수 있다. 영어로 보면 인사관리는 'Personnel'이고 인적자원관리는 'Human Resource'다. 

 

그러면 인사부와 인적자원관리부는 하는 일에서도 차이가 있는 걸까? 

 

1. 업무영역에서의 차이

실제로 현실에서 하는 일에 차이가 있는지는 회사별로 다르겠지만, 원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하는 일에 있어서도 차이가 발생할 것 같다. 사전적인 의미로 인사관리는 직원의 채용, 해임, 평가를 하는 업무를 말한다. 반면, 인적자원관리는 "기업의 전략을 실현하는  필요한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구성원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일련의 활동. 회사 내의 인원 배치, 평가 제도, 인사 관리 업무 따위를 계획적조직적으로 다루며 평가 제도 따위의 체계를 만들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인적 자원 계획 활동, 인적 자원 육성 활동, 인적 자원 활용 활동의  가지 측면으로 구성된다"라고 정의된다.

 

인사관리와 인적자원관리는 인력을 보는 시각의 차이도 있다. 개개인을 중점으로 보는지 인력 전체의 맥락을 보는지에 따라 나누어 볼 수 있다.

 

2. 인력을 보는 관점에서의 차이

personnel과 human resource는 모두 조직의 인적 자원을 의미하지만, 그 의미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personnel은 조직의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을 의미하는 반면, human resource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적 자원을 의미한다. 즉, personnel은 조직의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의 개별적인 특성에 중점을 두는 반면, human resource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적 자원의 전체적인 맥락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조직의 직원들은 모두 personnel에 해당하지만,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인적 자원에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조직의 문화, 조직의 분위기, 조직의 비전 등도 포함된다. 따라서, human resource는 personnel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인사 관리자(HR Manager)들은 personnel과 human resource를 모두 고려하여 조직의 인적 자원을 관리해야 한다.

 

3. 비용이냐 자원이냐의 차이

인력관리부문을 비용요소로 보느냐 부가가치 창출요소로 보느냐의 차이도 있다. 인사관리의 시각은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여 업무에 배치하는 관점 중심이므로, 즉 생산수단의 측면에서 보기 때문에 비용요소(Cost Center)로 다루기 쉽다. 반면, 인적자원관리는 인력을 자원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이익요소(Profit Center)로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는 시각적 차이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기업의 재무적 측면에서 보면 생산에 직접 관여되는 인력의 인건비 등 비용은 생산원가이고 생산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관리직원의 인건비 등 비용은 판매관리비일 뿐이다. 재무적으로는 동일하게 처리되지만 인사 관련 정책에 중요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인사관리는 인력을 생산수단으로 보는 관점이 강하기 때문에 총 인건비 관리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최소 비용 대비 최대 실적을 목표로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적자원관리 관점은 자원의 가치를 높여야 하는 지향성을 갖기 때문에 인력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인사관리냐-인적자원관리냐
Pesonnel VS Human Resource

인적자원관리의 미션

단순 인사관리와 달리 인적 자원(HR) 관리는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의 인적 자원을 그야말로 중요 핵심자원의 차원에서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 분야다. HR은 조직의 인재를 채용, 교육, 개발, 보상, 평가, 유지, 동기부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포괄적으로 수행한다. 따라서 어느 한 회사의 인적자원관리부의 미션이라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0000주식회사 인적자원관리부 미션>
1.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2. 조직의 인재를 육성하고 개발하여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3. 조직의 인적 자원을 보호하고 존중하여 일하고 싶은 조직 분위기를 조성한다.


4. 조직의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조직의 가치를 창출한다.

 

HR은 조직의 성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HR은 조직의 인적 자원을 관리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직의 분위기를 조성하며, 조직의 가치를 창출한다.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인사관리에 전략적 관점이 붙으면 인적자원관리가 된다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즉, 적략적 인사관리인 것이다. 요즘 여러 인사 관련 아티클들을 읽어보면 인적관리가 얼마나 중요하 것인지 절실하게 느끼게 된다. 심지어는 조직 내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이른바 '조용한 사직'을 한 사람이 절반에 이를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보았다. 향후 AI가 상당 부분 기존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분명히 전부를 대체할 수는 없는 것이며, 그 때문에 오히려 인전자원관리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관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사람은 수단이 아니라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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