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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창업 : 직장인들의 새로운 꿈이 된 창업, 현실적인 대안

by 불꽃유랑단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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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의 신화는 이제 사라졌다고 이야기들 한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N잡러', 직장인 창업이 가히 열풍 수준이다. 창업의 경우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직장을 그만두고 준비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요즘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내밴처', '창업 동아리 지원 프로그램' 활성화가 이러한 흐름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런 테두리 없이 홀자 몰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다. 이른바 '스텔스 창업'이다.


스텔스 창업의 뜻과 등장 배경

사람에게 직업의 형태는 크게 두 가지다. 직장생활을 하거나 창업을 해서 사업을 하거나이다. 각각의 장단점은 뚜렷하다. 굳이 별도로 얘기하지 않아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요즘은 창업이 쉬워지다 보니 많은 직장인들이 창업을 꿈꾸기도 한다. 어떤 조사에 의하면 직장인의 약 70%가 향후 창업에 도전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직장생활에 지치고 회의를 느끼는 상태에서 그럴듯한 아이디어가 생기면 창업을 꿈꿔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었다. 어떤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라도 듣게 되면 그 꿈에 열정이 맹렬히 따라붙기도 한다. 주기적으로 스타트업 열풍이 분다. 이 열풍을 타고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지칭하는 용어가 있는데, 바로 '스텔스 창업'이다. 스텔스는 다들 아는 것처럼 남이 알지 못하게 비밀스럽게 행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언젠가부터 사내에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 프로그램을 통한 성공사례들도 다양하게 축적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는 이런 여건을 마련하는 곳이 거의 없으며, 대기업이라고 해도 창업지원 프로그램 밖에서 하는 창업준비는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퇴근 후나 주말에 몰래 창업준비를 모색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스타트업-액셀러레이터-프라이머의-스텔스-창업-멘토링-공고
국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의 스텔스 예비창업자 멘토링 모집 공고

 

직장을 다니는 채로 창업을 준비하는 트렌드가 생긴 이유는 명확하다. 창업에 따른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무작정 창업했다가 실패하게 되면 그 부담을 온전히 떠안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창업은 하고 싶지만 쉽게 직장을 그만둘 수 없는 사람들이 선택하게 되는 길이 '스텔스 창업'인 것이다. 그러나 스텔스 창업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단점 모두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스텔스 창업의 장단점, 그리고 고려해야 할 사항

스텔스 창업의 장점

  • 경제적 안정성 확보 : 스텔스 창업을 생각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직장에서의 월급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며 창업 초기의 불안정성을 줄일 수 있다.
  • 시간관리 능력 향상 : 제한된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경험은 창업 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비효율적일 것 같지만 그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써야 가능한 일이다. 뭐든지 너무 여유가 있으면 느슨해지기 마련이다.
  • 현실적 시각 유지 : 직장 생활을 통해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사업 아이디어를 개발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직장에서 하는 일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에서 창업을 하는 것이 현실이다. 
  • 네트워크 구축 : 회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창업에 필요한 인맥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는 실질적인 장점이다. 직장생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확실히 유리한 점이다. 
  • 낮은 초기 비용 : 창업 초기에는 사무실 임대나 마케팅 지출 등을 최소화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직장생활을 병행한다는 현실적인 제약이 오히려 비용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는 것이다. 

 

스텔스 창업의 단점

  • 시간과 에너지 분산 : 직장과 창업 준비를 병행하면서 시간 관리와 에너지 분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는 스텔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실제 창업에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적다. 이는 당연한 귀결이다.
  • 정보유출 위험 : 경쟁사에 사업 아이디어가 유출될 위험이 존재하며, 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스텔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외부의 창업 동아리 같은 것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볼 수 있다.
  • 윤리적 문제 발생 가능성 : 회사 계약에 따라 업무 시간 외의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는 윤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재직하는 회사와 연관된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여러 문제를 발생시킬 소지가 있다. 
  • 기회비용 발생 : 창업에 집중하지 못한 채 준비기간을 보내기 때문에 나중에 생각해 보면 이 기간이 기회비용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집중도에 따른 차이다. 
  • 직장생활과의 갈등 : 최종적으로 창업에 실패할 경우 다시 온전한 직장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 이전에 비해 업무 스트레스를 더 크게 느낄 수도 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직장생활과 창업준비를 병행하는 스텔스 창업은 장점도 갖고 있지만 분명한 단점도 있다. 따라서 스텔스 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먼저 이런 점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스텔스 창업준비 전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

  • 명확한 비전과 전략 수립 : 사업의 목표, 달성 방법, 타깃 고객 등을 명확하게 정의해야 한다. 물론 이런 말은 진부하고 하나마나한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원칙은 언제나 중요하다. 처음부터 창업에 대한 명확한 포커스가 있어야 한다.
  • 시간 관리 역량 : 직장, 개인 생활, 창업 준비를 모두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간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자칫 잘못하면 모든 게 엉망이 될 수 있다. 시간관리 능력이 약한 사람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 회사 제규정 확인 : 회사 규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부업이나 창업 활동이 허용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켜야 할 선을 미리 확인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미 많은 진척이 이루어지고 난 후 문제가 발행할 수도 있다. 그러면 큰 낭패다.
  • 전문가 도움 : 필요하다면 멘토, 투자자, 법률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는 의지력 면에서 칭찬해 줄 부분이 있겠지만 요즘 사회에서는 미련한 짓이다. 어렵지 않게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는데 굳이 돌아갈 필요는 없다.  

 

 

요즘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직장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는 현상이 확산되는 것 같다. 창업을 꿈꾸지 않더라도 다른 직업을 병행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참 많다. 이는 파이어족 유행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밀레니얼 세대에서 특히 '경제적 자립'을 통한 조기 은퇴를 꿈꾸는 것이 하나의 로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텔스 창업에 대해 우려되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창업을 조기 은퇴를 위한 수단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다. 창업은 직장생활보다 훨씬 더 고단한 일이다. 성공가능성도 무척 낮다. 무엇을 믿고 창업을 통한 파이어족을 꿈꾸는지 모르겠다. 이른바 스텔스 창업은 개인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자칫 돈만 좇는 창업, 혹은 단순히 '대박'을 노리는 한탕주의의 허황된 꿈을 부채질할 수 있다. 창업은 쉬워졌지만 성공적인 창업은 여전히 어렵다. 아무리 직장생활과 병행하는 창업준비라고 하더라도 창업에 대한 자세는 창업에만 매달리는 사람들과 다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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