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플랫폼 비즈니스 이해를 위한 이런저런 생각들

by 불꽃유랑단 2023. 8. 17.

융복합의 기술발전으로 경계와 영역이 파괴됨에 따라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비즈니스의 혁신을 가져왔다. 이제 플랫폼은 일상 깊숙이 들어와 있다. 카카오톡에서부터 앱스토어, 오픈마켓까지 이제 일상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플랫폼이 무엇인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세상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의미

플랫폼의 의미는 쓰는 분야마다 제각각이다. 기본 어학사전에는 "기차역의 승강장, 역도나 다이빙의 발판" 등으로 나온다. 시사상식사전에는 "특정장치나 시스템 등에서 이를 구성하는 기초가 되는 틀, 골격"이라고 되어 있다. 그리고 IT 용어사전에는 "컴퓨터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SW가 구동 가능한 HW구조, 또는 SW 프레임워크"라고 서술되어 있다. 플랫폼이라는 개념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산업 및 학문분야로 사용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 개념 정의는 더 다양해질 것이다.

 

위에서 일단 조금 광범위한 플랫폼 개념에 대해 보았다. 그런데, 여기서 관심을 갖고 다뤄보려는 분야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주로 경험하는 플랫폼이다. SNS나 오픈마켓 같은 것 말이다. 범위를 좁혀서 다뤄보려고 한다. 먼저 플랫폼 비즈니스의 정의부터 시작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란,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지 않고,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함으로써,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한다. 공급자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고, 소비자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선택권을 갖고 더 나은 가격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모두 체감하다시피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쉽게 연결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플랫폼 비즈니스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보다 효율적이고 비용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도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이 있다. 이 기업들은 모두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구글은 검색 엔진을 통해,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통해,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페이스북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기업들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몇몇 사례에 대해 알아보자. 

 

플랫폼 비즈니스를 조금 다르게 정의해 보면, 서로 다른 그룹이나 사용자 간의 상호 작용을 중개하고 조정하는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모델은 전통적인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사용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정보, 상품, 서비스를 교환하며 상호 작용하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한다. 아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 특징과 장점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다.

 

플랫폼-비즈니스는-연결이다
플랫폼의 핵심은 연결이다. 즉, 네트워크 효과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주요 특징

중개자 역할

플랫폼은 구매자와 판매자, 서비스 제공자와 수요자, 사용자와 사용자 간의 상호 작용을 중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특징을 정의하면, 플랫폼을 IT를 기반으로 한 시장이라는 설명도 가능할 것이다. 생각해 보면, 애초의 전통적인 시장이라는 것도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  

 

네트워크 효과

플랫폼에 더 많은 사용자가 가입하고 활동하면, 전체 시스템의 가치가 증가하게 된다. 이를 네트워크 효과라고 한다. 네트워크 효과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플랫폼에 많은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면 잠재적 가치는 엄청난 것이다. 카카오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데이터 활용

사용자들의 활동과 데이터를 분석하여 개인화된 서비스, 추천,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서 설명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IT, 온라인 기반을 전제하기 때문에 데이터 활용 가능성은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다. 현재의 특징이라기보다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생태계 형성

플랫폼은 종종 외부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기능,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개방적인 생태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이는 엄청나게 성공적인 플랫폼 비즈니스가 되기도 한다. 애플의 앱스토어 성공을 보면 알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장점

규모의 경제

플랫폼은 대규모의 사용자와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비용 효율성이 증가한다. 이를 다르게 해석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해 네트워크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가 된다. 플랫폼이 규모의 경제 실현에 유리하기 때문에 승자독식 문제도 발생한다. 플랫폼 경제는 "Winners takes all"의 세계가 되기 쉽다.

 

시장 확장

플랫폼은 공간적 제약 없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하고 확장하는 것이 용이하다. 해외직구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물론 물류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물류를 직접 담당하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사실상 공간 제약이 없다고 봐야 한다.

 

신속한 혁신

플랫폼은 새로운 기능, 서비스, 아이디어를 비교적 신속하게 도입하고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무언가 새롭게 시도하는 데, 상대적을 리스크가 적다. 

 

고객 참여 촉진

사용자들은 플랫폼을 통해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상호 작용하며, 이로 인해 높은 참여율과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소셜 기반 플랫폼은 이러한 측면에서 강력하다.  

 

플랫폼 비즈니스 사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Amazon, eBay, Airbnb와 같은 플랫폼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하여 상품과 서비스를 거래하게 해 준다. 당근마켓 같은 개인 간 거래 중개 플랫폼도 중요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오픈마켓들이 자사 보유 상품을 늘리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배송 속도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계속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

Facebook, Instagram, Twitter와 같은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커뮤니케이션하고 콘텐츠를 공유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개인 소셜 미디어는 영향력이 행사되는 세상이다. 영향력만 있다면 언제든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다. 중국의 인플루언서인 '왕홍'의 사례를 보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드 쉐어링

Uber, Lyft와 같은 플랫폼은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여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한다. 한국의 경우 법적 규제로 인해 이 분야의 활성화에 제약이 걸려 있지만, 그런 와중에도 카카오택시, 소카 등이 성업 중에 있다.

 

소셜 플랫폼의 위력 :  중국의 '왕홍' 사례

지금까지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살펴봤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계속 진화하면서 미래에는 가히 플랫폼이 새로운 자본이 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위력을 느껴볼 수 있는 사례가 있다. 중국의 사례다.

 

'왕홍'은 중국 온라인상의 인플루언서를 말한다. 왕홍들은 개인방송을 통해 콘텐츠와 상품 등을 소개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눈다. 이들이 소개하는 상품의 판매규모가 엄청나 그들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중국에서 이토록 왕홍이 영향력을 갖게 된 배경에는 중국에서 MZ세대에 해당하는 '지우링허우'세대가 있다. 컴퓨터와 IT 기계들을 어렸을 때부터 접한 지우링허우 세대는 주변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따르는 속성이 있다. 왕홍들이 이 세대의 성향을 파고든 것이다. 

 

중국에서 왕홍의 경제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7조 원을 넘어선다. 중국에서 2천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한 왕홍은 어느 화장품 브랜드를 개인방송에서 판매하는 조건으로 38억 원에 육박하는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때 국내 기업들도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과 신라면세점이 왕홍 초청 이벤트를 갖기도 했다. 

 

지금까지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봤다. 다소 어수선하게나마 정의에서 사례까지 보았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음식배달, 부동산 중개, 운송서비스를 넘어 인테리어, 이사, 청소, 레저, 미용, 웨딩, 자동차 정비 등으로 전방위 확산하고 있다. 향후 새로운 기술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플랫폼 비즈니스도 계속 출현할 것이다. 

 

그런데, 플랫폼의 양상이 변해가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이 플랫폼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가장 오래된 플랫폼은 사실 오래된 전통적인 시장이다. 시장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였다. 장이 서면 사람들이 모이고, 그곳에서 물건을 사고팔고 했다. 그 시장은 완벽한 플랫폼이었다. 핵심은 이거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모이는 것 말이다. 그러니까 플랫폼의 핵심은 네트워크 효과다. 자신이 하는 사업이나 개인적인 관계에도 플랫폼의 핵심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미래는 플랫폼이 곧 자본이 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이미 와 있는지도 모르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