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피터 드러커의 '효과적인 경영자의 조건'

by 불꽃유랑단 2023. 12. 28.

경영자의 조건에 대한 논의와  자기계발이론은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다. 결국 회사를 경영하든 자신을 경영하든 본질에 있어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경영학의 '선생님' 피터 드러커의 경영자에 대한 논의를 보면 그런 생각이 더 강해진다. 오늘은 피터 드러커의 경영자의 조건에 대해 살펴보고 개인 영역에의 적용 유용성을 살펴보려고 한다.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경영자가 갖춰야 할 조건에 대해서 자신의 책에서 다룬 적이 있다. 비단 경영자의 조건만은 아니다. 이것은 개인이 자신을 소위 경영하는 데 필수적인 조건이고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자기경영노트"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책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자의 습관, 리더십은 배울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그가 내세운 것들을 보면 선천적인 능력이라고 생각되는 조건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야말로 후천적인 노력으로 갖출 수 있는 것들이다.

 

피터-드러커-자기경영노트-책표지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

 

피터 드러커의 효과적 경영자의 다섯 가지 조건

피터 드러커가 경영자의 다섯 가지 조건으로 제시한 조건 혹은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보자. 

 

1. 시간을 관리한다

경영자는 자신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하여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시간관리의 핵심적인 내용은 의식적으로 시간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계적 관리를 위해 노트에 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는지 적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록된 시간 사용 내용을 분석해야 하는데, 이런 질문을 해보면서 분석한다.

  • 만약 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 내용 중에 다른 사람이 해도 괜찮거나,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는가?
  • 다른 사람 시간 낭비를 초래하고 있지 않은가? 

 

결과에 초점을 맞춘다

경영자는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일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목표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달성 가능해야 하며, 시한이 정해져 있어야 한다. 또한, 목표는 자신의 역량과 조직의 목표와 일치해야 한다. 핵심은 효과적인 경영자는 조직의 성과와 결과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과지향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며, 달성 가능하며, 시한이 정해져 있는 목표를 설정한다.
  • 자신의 역량과 조직의 목표갖12 일치하는 목표를 설정한다.
  •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한다.

 

강점을 활용한다

경영자는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강점은 자신에게 잘 맞는 일에서 성과를 내게 해주는 요소이다. 경영자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강점뿐만 아니라 조직원의 강점도 살려줘야 한다. 사람들은 보통 과거의 실패 경험을 통해 자기가 할 수 없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일에 뛰어들곤 불평하느라 시간을 낭비한다. 효과적인 경영자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그리고 구성원의 강점을 알고 활용할 줄 안다. 약점으로 성과를 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올바른 우선순위를 정한다

경영자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업무의 중요도와 시급도를 고려해야 한다. 중요도는 업무가 조직의 목표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의미하고, 시급도는 업무를 완료해야 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대원칙은 중요한 일부터 처리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가려내는 규칙은 네 가지다.

  •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한다. 과거 전통에 구애받으면 안 된다. 과거에 내린 결정도 상황이 변하면 재검토해야 한다.
  • 문제보다는 기회에 집중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성장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걷는다. 그때그때 유행하는 트렌드만 쫓아서는 안된다.
  • 뜻을 크게 세운다. 안전하고 쉬운 목표보다는 중요한 목표를 세우도록 한다.

 

효과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한다

경영자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의사결정은 종종 불확실성과 위험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자는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또한, 의사결정을 내린 후에는 이를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

 

경영자에게 결정이 필요한 순간은 너무나 자주 온다.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 있을 때, 경영자는 반드시 그 사안이 일반적인 것인지 예외적인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일반적인 일을 예외적인 일로 취급하기 때문에 일시적이고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런 식의 접근은 실질적인 원인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효과적인 경영자는 처음부터 자신이 내린 결정이 어떤 성과를 원하고 한 것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 그래야 추후에 그 결정이 옳았는지 평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피터 드러커의 경영자가 가져야 할 다섯 가지 조건은 경영자가 효과적으로 일하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을 제시하고 있다. 경영자는 이러한 조건을 습득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리더십은 타고난 것이 아니고 훈련과 학습, 그리고 노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봤다. 그런 이유로 경영자의 습관, 자기경영을 강조한 것이다. 경영자의 리더십이 타고난 자질에 의존하는지 여부는 여전히 논쟁거리이긴 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나아질 수 있음은 틀림없을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효과적인 경영자의 조건은 사실 개인 영역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개개인이 자기를 경영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개선을 위해 적용한다면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실천해 보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