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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의 '자기경영'에 대하여

by 불꽃유랑단 2023. 4. 16.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직 속에서 일을 한다. 자영업자라 해도 어떤 식으로든 일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성과를 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성취자의 비결은 '자기경영'이라고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말했다. 조직에서 성과를 내고 싶어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경영' 개념을 잘 알고 실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의 이론을 통해 알아보자.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는 미국의 경영학자로서 현대 경영학의 창시자로 평가받는 사람이다. 산업혁명 이후 등장한 기업을 조직차원에서 정의하였고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조직으로 보았다.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것이지만 또한 사회공동체적 조직으로 역할한다고 주장하였으며, 경영(Management)이라는 분야를 학문으로서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피터 드러커는 경영학 이론을 확립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지식근로자라는 개념으로 더 유명한 것이 사실이다. 과거와 달리 현대 근로자의 다수 양상을 지식근로자로 정의하였으며, 지식근로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많은 이론을 제시하였다. 특히 국내에는 경영학 자체보다는 자기경영 같은 자기계발 분야로 많이 소개되기도 했다. 나는 한때 피터 드러커의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는 말을 업무의 모토로 삼은 적도 있다. 개인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경영학자로 꼽고 있다.

피터 드러커는 자기관리의 관점에서 경영을 다룬  많은 글들을 남기기도 했다. 그 글들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의 자기관리와는 약간 맥을 달리한다. 자신의 경영학 이론들을 자기관리로 확장시킨 것이기 때문에 독자들을 확 잡아끄는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엄격한 체계를 유지하면서 서술하고, 더군다나 이론적이다. 흥미 측면에서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주옥같은 가르침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드러커의 자기경영에 대한 가르침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자기경영에 대한 피터 드러커의 여러 이론들 중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기고한 "Managing Oneself"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책-피터-드러커-자기경영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은 무엇인가

 

현실적으로 기업은 지식근로자의 커리어를 관리하지 않는다. 각자 알아서 커리어를 관리해야 하고 어떤 면에서는 스스로 최고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인생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노동시간 동안 스스로 생산적이게 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이를 위해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가장 뛰어난 강점과 가장 취약한 약점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일하고 배우는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그리고 어떤 환경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조직에 기여할 수 있나?

 

이러한 질문들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자신의 강점과 자신의 스타일을 잘 살릴 수 있는 상태에서 일을 해야만 진정 탁월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문 하나하나에 대해서 살펴보자.

 

'자기경영'의 핵심 : 자신에 대해 알기

나의 강점은 무엇인가?

 

자신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피드백 분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기대하는 결과를 기록하고 실제 결과와 비교해 보는 것이다. 어떤 결과를 내고 있는지 살펴보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향상시켜야 하는 능력이 무엇인지를 체크해 보는 것이다. 또 원하는 결과를 내는데 방해되는 비생산적 습관이 무엇인지도 파악해 본다. 그런데 이때 본인이 강점이 발휘될 수 없는 분야를 배우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신 강점에 집중하고 이를 향상시키 성과를 내야 한다. 

 

나는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하는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일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이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자문해 보아야 한다. 정보를 가장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식은 읽는 것인가 아니면 듣는 것인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방식은 협업을 하는 것인가 혼자 일하는 것인가? 또 최고의 성과를 창출할 때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인가 아니면 남이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줄 때인가? 최상의 업무 컨디션을 유지할 때는 어느 정도 스트레스가 있을 때인가 아니면 안정된 환경인가?

이러한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에서 본인에게 맞는 일하는 방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자신이 속한 조직의 윤리기준이 자신의 가치와 부합하는가? 

조직 내에서 성과를 내려면 이러한 면도 절대 간과할 수 없다. 자신의 가치와 조직의 가치가 충돌한다면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이며, 자신의 커리어가 망가질 가능성이 크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 사람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른다.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어떻게 일하는 것이 맞는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답을 구하고 그러고 나서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가령 큰 조직이 맞는 사람이 있고 소규모의 조직이 더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성공적인 커리어는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 사람인지 알고 그것에 맞는 기획가 왔을 때 발전시킬 수 있다. 자신이 어디에 속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안다면 보통의 능력을 가진 사람도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 

 

나는 무엇에 기여해야 하나? 혹은 할 수 있나?

 

과거에는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지 비교적 명확히 알려주었다. 그러나 복잡한 현대 경영환경에서 어떤 기여를 해야 하는지가 모호하여 자신에게 선택권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나에게 어떤 것이 요구되는 지를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 업무 스타일, 그리고 가치에 기반해 조직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여기에 덧붙일 것이 있다. 자신에 대해서 잘 파악했다면 다른 사람들도 역시 모두 다른 개인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다른 사람과 함께 일을 하게 되므로 일의 효율을 위해 동료의 강점, 업무방식, 가치를 알아야 한다. 

 

자신을 아는 것에 더하여 : 관계에 대한 책임

예를 들어 직원들은 상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파악하고 상사가 가장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자신을 적응시켜야 한다. 이는 모든 동료들에게도 적용된다. 모든 동료는 다들 자신의 방식으로 일을 하기 때문이다. 조직에서 소통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다. 조직에서는 서로서로에게 의존적이다. 사람들 간의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 신뢰는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뜻한다.

 

뛰어난 커리어를 원하고 또 발전지향적인 사람들은 자신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 스스로 자문해 보고 자신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른바 자기경영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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