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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전략을 더해야 성공할 수 있다 : 혁신 + 전략 = '혁신전략'

by 불꽃유랑단 2023. 7. 31.

혁신 그리고 전략, 경영분야에서 거의 매일 듣는 말이다. 그만큼 친숙하지만 깊이 들어가 보면 왠지 낯선 것 같기도 하다. 오늘은 혁신과 전략 모두 등장한다.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살펴보자. 

 

 

혁신은 성공하기 어렵다. 왜?

혁신은 결코 쉽지 않다. 실패율이 높고, 성공한 기업조차도 그 성과를 유지하기 어렵다. 근본적인 원인은 그때그때 유행하는 혁신방법론을 무비판적으로 채택하거나, 모범적인 혁신기업의 사례를 단순히 모방하는 것에 그치는 데 있다. 다른 기업의 시스템을 모방하는 것은 답이 될 수 없다. 모든 기업에 적합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시스템은 없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자는 혁신활동이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전략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명시하는 혁신전략을 제시해야 한다. 혁신전략을 통해 최적의 혁신 추진방안을 선택하고, 모든 부서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혁신 우선순위에 대해 Trade-Off에 기반 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혁신은 빈번히 실패하고, 수많은 기업에서처럼 혁신기업들은 자사의 성과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왜 혁신역량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혁신이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전략의 부재에 있다. 좋은 전략은 조직 내 다양한 부문 간 협력을 촉진하고, 목표와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혁신활동과 사업전략을 일치시키기 위해 혁신전략을 명확히 한 기업은 매우 드문 것이 사실이다. 즉, 제대로 된 혁신전략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혁신전략이 필요한가?

 

혁신전략이 없는 기업은 Trade-off 의사결정을 내리고, 혁신 시스템에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선별할 수 없다. 또한 혁신전략이 없으면 비록 명확한 사업전략이 있다고 하더라도 조직의 부서 간 우선순위가 충돌할 위험이 크다.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먼저 혁신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만약 전략이 없다면 기업의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대부분의 시도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혁신전략의 수립절차를 보자.

 

혁신-전략
혁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하다

 

혁신전략의 수립절차

1. 혁신과 전략의 연결

먼저, 혁신과 전략을 연결해야 한다. 제대로 된 혁신전략은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혁신을 통해 어떻게 고객가치를 창출할 것인가?

② 혁신을 통해 창출된 가치의 일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③ 기업이 가치를 창출하고, 또 확보하는 데 어떤 혁신이 필요하고, 그런 혁신을 추진하는 데 어떤 자원이 필요한가?

 

2. 기존의 주도적 패턴 극복

기존의 주도적인 패턴을 극복하고 바꿔야 한다. 즉, 자원할당에 대한 결정에 참여해 온 여러 부서와 조직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경향을 극복하기 위해 고위경영진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정해진 비율의 자원을 혁신적인 제품개발에 할당한다.

 

3. Trade-off 관리

명확한 혁신전략은 어떤 추진방식이 조직에 적합할지 판단하고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여러 과정에서 Trade-off를 고려해야 하는 데, 그 주요 과정은 혁신과정에 고객을 참여시킬 때, 수요자 견인방식과 공급자 주도방식 중 선택해야 할 때, 혁신프로세스를 선택할 때이다.

 

4. 시스템 조정

혁신전략은 최상위 리더에 의해 수립된다. 혁신은 조직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리더가 시스템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혁신역량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네 가지 중요 과제가 있다.

① 혁신을 통해 고객과 회사가 획득할 수 있는 가치는 무언인지 질문해 본다.

② 여러 가지 형태의 혁신에 대해 자원할당 계획을 세운다. 즉, 어디에 돈, 시간, 노력을 투입할 것인지 결정한다.

③ 모든 부서는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마련이므로 회사 전체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Trade-off를 관리한다.

④ 현신전략의 진화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혁신프로세스와 마찬가지로 혁신전략에도 지속적인 실험과 학습, 적응이 필요하다. 

 

위에서 혁신전략 수립절차를 봤는 데, 좀 더 명확한 이해를 위해 내용을 조금 보충하려 한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신시아 몽고메리(Cynthia A. Montgomery) 교수의 책 "The strategist : be the leader your business needs"에서 제시하고 있는 훌륭한 전략의 특징이다. 위의 혁신전략 수립절차와 결합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전략의 조건

1. 명확한 목적 

훌륭한 전략은 분명하고 강력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조직은 분명한 존재이유를 갖고 있어야 한다.

 

2. 가치창출 

진정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훌륭한 전략을 가진 기업의 중요 차이는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그런 조직이 사라진다면 고객들은 그리워할 것이다.

 

3. 분명한 선택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하면 안 된다. 어느 하나도 잘 해내기 힘들다. 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는 동시에 무엇을 하지 않을지도 결정해야 한다.

 

4. 회사만의 가치창출 시스템

위대한 실행의 첫 단계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행동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체계에서는 여러 가지 노력이 조정되고, 또 서로를 강화시켜 준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런 시스템을 실제 갖고 있는 조직은 드물다. 

 

지금까지 왜 혁신이 어려운지에 대한 논의와 그에 대한 해법으로의 혁신전략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보완의 의미로 좋은 전략의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그러고 보니 전략은 경영의 마스터키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일 수도 있고, 또 반면에 주의를 요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하기야 전략이라는 용어 자체가 전쟁에서 온 것이니 그 중요성이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어쨌든 전략은 기업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것이다. 전략에 대해 더 많은 공부와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Reference : 1. Gary P. Pisano, You Need an Innovation Strategy, HBR, June 2015

                    2. Cynthia A. Montgomery, The strategy : be the leader your business need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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