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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컬 씽킹 : 전략적 사고와 가설사고, 그리고 MECE, Logic Tree

by 불꽃유랑단 2023. 7. 20.

논리적 기반에 근거한 분석을 위해서는 논리적 사고와 도구를 필요로 한다. 사고방식 측면에서 전략적 사고가 우선 필요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것으로 가설사고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논리적 사고의 도구로 MECE와 로직트리를 권하고 싶다. 

 

전략적 사고(Strategic Thinking)란 무엇인가?

전략적 사고는 흔히 사용하는 말이지만 그 의미가 모호하기도 하다. 두 가지 측면에서 정의해 보고자 한다. 먼저 사고에 따른 리스크와 보상 측면에서 보자면 전략적 사고는 사무적 사고(Operational Thinking)와 도박적 사고(Gambling Thinking)의 중간에 위치한다고 하겠다. 즉, 전략적 사고는 일상적인 사무적 사고와 달라야 한다. 좀 더 진취적이고 위험 감수 태도를 가져야 한다. 그렇다고 도박적인 사고에 까지 이르러서는 안 된다. 균형을 잡아야 한다. 결과적으로 보상(Return) 측면에서는 사무적 사고와 도박적 사고의 중간쯤 될 것이다. 이러한 정의는 전략적 사고를 이해하는 데 꽤 유용하다. 

 

두 번째는 전략적 사고는 융합적 사고라는 것이다. 전략적 사고는 논리력, 분석력, 창조력, 통찰력의 융합을 의미한다. 네 가지 요소 중 하나 또는 일부에만 의존하는 사고는 전략적이지 않은 것이다. 가령 논리력만을 기반으로 한 사고는 사실상 일상적인 사무적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 반면에 창조력에만 의존한 사고는 실제 비즈니스로 구현할 수 없는 사고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분석력과 통찰력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논리력과 창조력, 분석력과 통찰력의 절묘한 균형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전략적 사고도 힘을 발휘하려면 생산적이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이 가설사고다. 

 

가설사고란?

가설사고는 결론을 먼저 내리고 이유를 설명하는 식의 사고다. 즉, 정보수집 및 분석을 본격 실행하기 전에 결론(결과)을 추정하거나 사고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가설지향적 사고의 반대되는 사고는 상황설명적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상황설명적 사고는 자신의 결론 없이 장황하게 일종의 평론을 남발하는 식이다. 심각하게 비효율을 초래한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정보수집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 낭비는 불필요하다. 비즈니스를 위한 조사분석은 학문이 아니다. 경영현장에서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 더군다나 시간과 환경에 따라 해결책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정보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사고는 위축될 수 있다. 약 60% 정도의 정보량에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

 

가설사고를 할 때 Best를 생각하기보다 Better의 실행이 중요하다는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가설 없는 조사 및 분석은 자칫 정보의 바다에서 표류할 확률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정보수집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절대 낭비해서는 안된다. 차라리 가설을 수정해 가면서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효율과 생산성 측면에서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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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전략적 사고에 동원할 수 있는 사고 도구들에 대해 알아보자. MECE와 Logic Tree다.

 

MECE

먼저 MECE에 대해 알아보자. MECE는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의 약자다. 즉, '서로 중복되지 않게, 합쳐서 빠지지 않게'를 의미한다. 분석을 할 때 중복과 누락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분석을 한다고 할 때 대상 집단을 연령별로 구분하려 한다면 분류에서 특정 나이대가 누락되는 오류를 범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 대상 집단을 직업으로 분류할 때 '회사원, 사무직, 생산직' 이런 식으로 하면 중복이 발생한다. 사무직이면서 회사원이고, 생산직이면서 회사원이 되기 때문이다. 설문지를 만들어본 사람들은 너무나 중요하고 민감한 문제임을 알 것이다. 

 

이제 로직트리에 대해 알아보자. 

 

Logic Tree

로직트리는 주요과제을 MECE에 기초해서 상위의 개념을 하위의 개념으로 논리적으로 분해하는 기법이다. 로직트리는 분석의 본질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분석이란 본질적으로 쪼개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출 하락 원인을 분석한다고 할 때 매출을 구성하는 요소를 분해해 보는 것이다. 유통업이라고 한다면 매출은 객수와 객단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 식이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분해하면 객단가는 구매수량과 평균상품단가로 이루져 있고, 등등 분석을 하위 개념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계속 분해하다 보면 문제를 해결하기 쉬워진다. 즉, 손에 잡히게 된다. 

 

로직트리 기법은 본질적인 문제를 발견하고, 과제에 대한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생각하는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또한 시스템적인 접근으로 인해 사고의 속도를 올릴 수 있으며, 전체상 파악이 용이하고 사고의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깊이를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지컬-싱킹의-체계도
Logical Thinking의 체계

 

지금까지 전략적 사고와 가설사고, 그리고 MECE와 Logic Tree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사실 이러한 사고 관련 개념과 기법은 단순히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실제 적용을 통해 체득되어야 한다. 의도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전략적 사고의 본질을 상기하면서 의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실제 가설적 사고는 현실 생활에서 우리가 이미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법이다. 좀 더 의식적으로 사용하면 그만인 것이다. 예를 들어, 집에서 전구에 조명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전기적 결함을 따지기 이전 새 전구를 끼워보는 식으로 해결한다. 일종의 가설을 설정하는 것이다. 

 

MECE는 분석을 시작할 때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분석을 수행할 때 MECE를 바탕으로 Logic Tree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문제나 과제를 더 이상 분해할 수 없을 때까지 쪼깨 나가다 보면 본질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분석은 쪼개는 것이다. 실제 적용 빈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적용!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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