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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씽킹 : 결론부터 제시하는 로지컬씽킹

by 불꽃유랑단 2023.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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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씽킹(Business Thinking)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 물론 비즈니스씽킹이 특별히 다른 것은 아니고 비즈니스에 적합한 논리적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비즈니스에 적합한 로지컬씽킹(Logical Thinking)인 셈이다. 핵심위주로 살펴보자.

 

 

 

비즈니스씽킹 혹은 로지컬씽킹은 주로 맥킨지와 연관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중에 유독 논리적 사고를 강조하는 내용들을 보면 맥킨지의 컨설팅 기법을 설명하는 책들이 많다. 그리고 맥킨지의 논리적 사고는 바바라 민토가 쓴 "논리의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책이 다루는 범위가 적지 않으니, 여기서는 굳이 책을 소개하지는 않겠다. 로지컬씽킹의 핵심 내용만 제시하고자 한다.

 

비즈니스씽킹의 핵심은 주장과 논거의 구조

 

비즈니스씽킹, 그러니까 로지컬씽킹의 핵심은 '주장과 논거' 구조라고 하겠다. 무언가를 주장하거나 설득하려면 주장이 먼저 나오고 다음으로 확실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 단순한 논리다. 사실 바바라 민토의 책 "논리의 기술"도 그 단순한 논리가 핵심 내용이다. 

 

비즈니스씽킹을 위한 방법론을 알아보자. 가장 먼저 할 것은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해보는 것이다. 바로 'So what'이다. 그래서 결론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다. 대화를 하다 보면 알맹이 없이 이것저것 말을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다. 이럴 때, 물어보고 싶은 말이 'So what'인 것이다.   

 

예를 들어, 대형할인점에서 농산물 소포장 상품 포장단위에 대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보자. 인구통계학적 현황을 살펴보니 세대별 가구원수 감소와 1인 가구의 급속한 증가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농산물 소포장 시 포장 중량을 현재보다 낮춰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렇다면, 보고서 작성과 실제 보고를 할 때 농산물 소포장 중량단위를 낮춰야 한다는 결론을 먼저 말하고,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인구통계학적 사실을 짜임새 있게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단순한 예를 들어서 확실히 와닿지 않을 수 있지만 제시할 근거가 많고 복잡할 경우에는 결론을 먼저 내세우는 것의 장점이 확실하다. 그런데, 사실에 입각한 근거, 그리고 도출된 결론의 순서가 자연스러운 사고과정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문서도 그런 식으로 많이 쓴다. 그러나 비즈니스씽킹에는 어느 정도 가설사고도 전제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즉, 무언가 관찰하거나 확인한 팩트가 있으면 이를 근거로 신속하게 결론을 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가설사고에 대해서는 이전에 쓴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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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씽킹을 전개하기 위한 핵심질문, 'So what'과 'Why so'

 

비즈니스씽킹을 위해 'So what' 다음으로 던져야 할 질문이 'Why so'다. 'Why so'는 '왜 그런 것인가', 즉, 어떤 근거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다. 'So what'이 결론을 내는 과정이라고 하면 'Why so'는 결론에 대한 정당하고 논리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앞에서 든 예를 그대로 이용해서 보면, 농산물 포장 중량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인구통계학적 사실을 여러 측면에서 제시하는 것이다. 즉, 세대별 가구원수의 감소 현황 및 추세, 1인가구의 감소추세와 현황 그리고 전망에 따른 시장환경 변화를 근거로 제시하는 식이다.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씽킹이고 로지컬씽킹이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제시하는 근거가 논리적이고 직접적으로 결론을 강하게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기획을 할 때, 문서를 작성할 때, 그리고 내용을 보고하거나 발표할 때 'So what'과 'Why so'를 꼭 기억하자. 그리고 이전에 비즈니스 사고에 적합한 '가설사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비즈니스씽킹-로지컬씽킹
비즈니스씽킹은 결국 로지컬씽킹이다

 

비즈니스씽킹은 결국 가설사고+주장과 논거 구조

 

비즈니스씽킹을 이렇게 간단하게 정리하고 싶다. 가설사고를 통해 비즈니스씽킹을 수행한다. 그리고 사고과정과 동일한 흐름에 따라 결론을 먼저 내세우고, 결론을 강력히 지지하는 근거를 제시한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까 비즈니스씽킹의 진짜 핵심은 사설사고라는 생각이 든다. 

 

비즈니스씽킹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히 해두려면 반대어가 무엇인지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비즈니스씽킹의 반대어는 '일상적 사고'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일상적 사고와 달리 비즈니스씽킹은 엄밀해야 하고 논리적이어야 한다. 거기에 더해 효율적이어야 한다. 결론부터 먼저 제시하는 방식이 효율적인 것이고, 가설사고에 부합하는 것이다. 

 

비즈니스의 대화는 최대한 간결한 것을 미덕으로 삼는다. 단시간 내에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결론을 먼저 말하는 것이 무조건 유리하다. 결론을 듣고 논거는 들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적 대화는 보통 이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론이 가장 나중에 나오거나, 아예 결론이 없는 경우도 많다.

 

비즈니스적 대화는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다. 결론을 위한 것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주변에서 보면 비즈니스 글쓰기도 일상적, 혹은 문학작품처럼 쓰는 경우가 많다. 서론, 본론, 결론 순으로 쓴다. 비즈니스 글쓰기를 할 때 사유, 목적, 배경 같은 것을 먼저 쓰지 않는가. 

 

한국적 문화도 한몫하는 것 같다. 결론부터 제시하는 것을 단도직입적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텐데, 예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도 간혹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실용적 해법을 제시하고 싶다.

 

비즈니스 문서를 서론, 본론, 결론 순서로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한 장짜리 요약본인 'Executive summary'를 결론과 근거의 구조로 써보자. 1장짜리 요약본은 어차피 서론, 본론, 결론을 모두 담기 힘들다. 적극 활용해 보자. 

 

비즈니스씽킹에 대해 이것저것 살펴봤다. 앞으로 '사고법'에 대해 많이 다루어 내용을 채워나갈 생각이다. 오늘은 비즈니스씽킹의 단면만 살펴본 것이지만, 당장 'So what'과 'Why so' 만큼은 활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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