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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이유 경영의 기본은 계획, 실행, 평가다. 경영의 한 사이클 마지막에 위치하는 평가는 아주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평가를 통해 계획과 실행이 올바른 것인지 판단할 수 있다. 이러한 평가는 업무 자체만 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다. 조직 구성원에게도 여지없이 평가의 대상이다. 그런데, 인간을 평가한다는 것은 애초에 여러 난점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이유다.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자. 대부분의 조직은 인사평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상과 승진, 그리고 직원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인사평가는 흔히 '인사고과'라는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인사고과는 보통 특정 기간 동안 구성원들이 조직에서 행한 업무의 성과와 개인적 능력, 장래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평가하게 되는데, 직속상사가 이를 맡는.. 2024. 6. 25.
매니징(Managing), 전설적인 경영자가 들려주는 현실 경영 노하우 경영의 바이블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판되는 책들이 있다. 그런데, 그런 책들이 많아도 너무 많다. 나름대로 선별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늘은 유니클로의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가 자신의 경영바이블이라고 추천하면서 유명해진 책이다. '해럴드 제닌'의 "매니징"이다. 해럴드 제닌은 미국에서 전설적인 경영자로 꼽히는 사람이다. 책도 인사이트로 넘친다. 살펴보자. 경영 관련 서적을 쓰는 사람들은 대개 세 부류인 것 같다. 경영학 혹은 관련 학문의 학자, 경영 컨설턴트, 그리고 경영자들이다. 그중 경영자들이 쓴 책은 상당한 관심을 받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단순히 자서전이나 회고록류가 아니라 실제 경영의 경험을 충실히 다룬 책들은 희소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현장 경영을 다룬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2024. 6. 24.
구조는 전략을 따른다 : 전략과 조직구조에 대한 알프레드 챈들러의 명제 경영전략과 조직구조의 관계는 기업경영에서 핵심적인 문제다. 이와 관련하여 "구조는 전략을 따른다"는 너무나 유명한 명제가 있다. 바로 '알프레드 챈들러'가 밝힌 견해다. 이 명제에 대해 생각해 보자. '알프레드 챈들러(Alfred D, Chandler)'는 미국의 경영사학자로 소유경영, 가족경영 소기업 형태가 20세기 근대적 대기업 형태로 기업의 모습이 변하는 과정을 설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챈들러의 대표 저작으로는 "전략과 구조(Strategy and Structure: Chapters in the History of the Industrial Enterprise, 1962)"와 "보이는 손(The Visual Hand, 1977)"이 있다.  챈들러의 "구조는 전략을 따른다"는 명제, 혹은 원칙은 많.. 2024. 6. 23.
언더독(Underdog) 효과 : 약자를 응원하는 심리, 그 원인과 영향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동정심을 갖고 있다. 약자를 보면 감정이입을 하고 돕고 싶어 하기도 한다. 이는 영화나 드라마가 왜 그토록 약자가 성공하는 스토리를 다루는지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언더독' 효과라고 한다. 워낙 자주 등장하는 용어이니 만큼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살펴보자.'언더독(Underdog)'이란?'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는 사람들이 약자라고 믿는 주체를 응원하게 되는 현상과 약자로 연출된 주체에게 부여하는 심리적 애착을 말한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처럼, 강력한 적에 맞서 싸우는 약자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예상치 못한 승리는 더욱 큰 기쁨을 선사한다. 스포츠 게임, 드라마, 영화 등에서 질 것으로 예측되거나 .. 2024. 6. 22.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 방관자는 조직을 어떻게 망가뜨리는가? "모두의 책임은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으면 모두가 방관자가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주변에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책임이 분산되어 오히려 위험에 처한 사람을 덜 돕게 되는 현상을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라고 한다. 때로는 '구경꾼 효과'라고도 한다. 알아보자. 사람들은 여러 사람이 모여있을 때,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대부분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 어떤 위급상황에서는 서로 눈치만 보다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고 방관하는 것으로 끝날 수 있다. 이러한 '방관자 효과'가 나타나는 메커니즘을 보면, 단순히 무관심하거나 이기적인 마음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몇 가지만.. 2024. 6. 21.
결핍과 터널링 : 결핍이 가져오는 명과 암 벼락치기와 미루기는 언제나 쌍으로 움직인다. 벼락치기로 일을 끝내고 나면 매번 후회한다. 다음에는 여유를 갖고 일을 시작해야지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벼락치기의 집중도와 효율성을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일종의 결핍이 불러오는 효과다. 그러면 결핍이 효율성만 가져오는 것일까? 결핍과 그로 인한 터널링에 대해 살펴보자.결핍은 집중과 효율을 만든다학생이건 직장인이건 혹은 사업을 하는 사람까지 거의 예외 없이 너무 자주 벼락치기를 경험한다. 마감시한이 임박해서야 집중력이 발휘되는 지긋지긋한 반복 말이다. 지금도 여전히 겪는 일이긴 하지만 학창 시절을 떠올려 보자. 일찌감치 중간고사 시험 일정이 확정되고 나서 과목별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나름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2024. 6. 20.
넛지(Nudge), 더 좋은 선택을 위한 부드러운 유도 예전에 남자화장실 소변기 정 중앙에 파리 한 마리가 그려져 있는 경우가 꽤 있었다. 소변기 밖으로 튀는 잔료를 줄이기 위한 장치인데, 이러한 아이디어가 행동경제학에 근거한 것임을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바로 '넛지'다. '넛지'는 인간의 심리에 기반한 부드러운 행동 유도를 의미하는 개념이다. 워낙 잘 알려져 있는 개념이지만 한 번 짚고 넘어가자.'넛지'란 어떤 개념인가?'넛지(Nudge)'란 강압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말한다. 'Nudge'는 사전적으로 '팔꿈치로 쿡 찌르다', '살살 조금씩 밀다'를 의미한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와 법률가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은.. 2024. 6. 19.
거울자아, 나 자신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자아'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이나 관념을 의미한다. 그러면, 우리의 '자아'는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아 형성은 관계에 의해 형성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설명일 것이다. 이에 들어맞는 이론이 '거울자아'다. 거울자아 개념은 자신의 자아를 이해하는데 유용할 뿐만 아니라 조직 내의 자신을 살피는데도 유효한 설명틀이라고 생각한다. 핵심개념과 활용가능성에 대해서 살펴보자. '거울자아'란 무엇인가?'거울자아(Looking glass self)' 이론은 마치 거울 속 자신을 보는 것처럼 남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 혹은 남들이 기대한다고 생각하는 모습을 자기 모습으로 흡수하여 자아상을 형성해 간다는 이론이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다른 사람이 긍정적으로 인정해 주면 받아들이.. 2024.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