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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Impairment of Capital) : 경영위기의 명백한 재무적 증거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어떤 기업이 자본잠식에 빠져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자본잠식은 흔히 '원래의 투자자금을 까먹기 시작한다'라고 이야기되는 재무상황이다. 이는 아주 명백한 경영 위기의 신호로 간주된다. 자본잠식이 정의와 관련된 개념들을 살펴보자.자본잠식이란?자본잠식이란 기업의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적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회사가 가진 자산에서 부채를 빼고 남은 금액, 즉 순자산이 자본금보다 적어진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재무제표의 재무상태표 항목인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금액인 순자산 혹은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으면 자본잠식이 되는 것이다. 자기자본은 자본금, 자본준비금, 잉여금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자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다는 것은 자기자본 항목 중 자본금을.. 2024. 10. 17.
기준금리 : 기준금리는 왜 중요하고, 어떻게 결정될까?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8개월 만에 긴축 종료로 받아들여지는 뉴스였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3.5%에서 3.25%로 0.25% 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장장 3년 2개월 동안 이어져온 긴축 통화정책 방향의 전환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향후 추가 인하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결정문에서 언급해 올해 내 추가 인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기준금리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상식이라 할 수 있지만 기준금리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만이라도 알아보자. 통화정책과 기준금리일반적으로 정부가 경기상황에 개입하여 경제를 안정시키는 방법에는 크게 정부의 재정정책과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있다. 여기서 경제를 안정시킨다.. 2024. 10. 16.
볼링앨리 전략 : 캐즘을 뛰어 넘어라! 초기시장과 주류시장의 단절을 의미하는 캐즘이라는 용어를 처음 접했을 때 이론적 신선함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론적 우수성에 비해 현실에서는 전략적으로 자주 취급되지는 않는 것 같다. 워낙 하이테크 제품에 특화된 이론으로 여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언급되는 '볼링앨리'를 보면 그 대상이 꼭 하이테크 제품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볼링앨리 전략의 유효성에 대해 살펴보자.볼링은 공을 굴려 10개의 핀을 쓰러뜨리는 경기다. 그런데, 이 경기의 묘미는 10개의 핀을 모두 맞출 필요 없이 맨 앞에 위치한 헤드핀 하나만 제대로 맞추면 그 핀의 움직임으로 다른 핀들도 덩달아 넘어지게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리고 '앨리'는 좁은 길을 의미한다. 종합하면 .. 2024. 10. 15.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의 재발견 : 몰입감 있는 고객 경험의 제공 리테일 업계의 최근 관심사는 과연 온라인 업태가 리테일을 장악할 것인가일 것이다. 온라인 리테일은 폭풍 성장을 이뤄왔고 조만간 업계를 장악할 태세다. 온라인은 편리함에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어느 하나 약점이 없어 보인다. 오프라인 업계는 이래저래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최근 오프라인 리테일 공간이 재조명되고 있다. 디지털 환경에 지치고 오프라인 감성과 경험을 갈망하는 욕구가 출현한 것이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자.최근 오프라인 공간이 재조명되고 있다. 팬더믹 기간 온라인에 머물던 소비자 사이에서 실제적이고 몰입감 있는 오프라인 경험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는 소위 '잘파세대'의 몫도 있다. 디지털 네이티브인 그들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공간을 새로운 공간으로.. 2024. 10. 14.
메트칼프의 법칙 : 네트워크 효과, 플랫폼 비즈니스에서의 활용 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중심에는 네트워크가 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면서 우리 삶의 양상은 많이 변화됐다. 이러한 네트워크 효과를 가장 잘 설명한 것이 '메트칼프의 법칙'이다. 너무나 유명한 개념이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와 연관 지어 다시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메트칼프의 법칙과 네트워크 효과메트칼프의 법칙(Metcalfe's Law)은 네트워크의 가치가 연결된 사용자 수의 제곱에 비례한다는 법칙이다. 즉, 네트워크의 가치는 단순히 사용자 수가 증가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쓰리콤사의 창립자인 '로버트 메트칼프(Robert Metcalfe)'가 제시한 법칙이다.. 2024. 10. 13.
4050, '중년'이 아니라 '후기 청년'들 :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패턴 4050 세대는 옛날 같으면 중년이다. 그러나 지금의 4050이 앞선 세대들의 40대, 50대 시절과 유사한 취향과 취미, 소비패턴을 갖고 있을까? 절대 아니다. 현재의 4050은 과거의 중년과는 다르다. 그들 세대는 나름대로 경제 호황 속에서 자랐고 여러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긴 게임 네이티브이고, 이전 세대가 보기에는 여전히 철이 없다고 느낄 만한 키덜트 성향을 지니고 있어 중년 대신 '후기 청년'으로 재정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큰손인 이들 세대를 잡기 위해 기업들도 이러한 세대규정에 주목하고 있다.'후기 청년'이라는 세대규정요즘 4050 세대에게는 중년이 낯설다. 과거 유소년이나 청소년 시절부터 20대와 30대를 거치면서 누려온 여러 문화 콘텐츠에 과감하게 돈과 시간을 쓰는 '자신.. 2024. 10. 12.
'콜 포비아' : 텍스트 소통 선호가 낳은 Z세대 New Phobia 예전에 10대 청소년들이 기껏 모여 서로 문자로 소통하는 장면을 담은 코미디물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때는 그저 웃고 넘겼는데, 이게 웃어넘길 문제가 아닌 모양이다. '콜 포비아'라는 용어까지 생긴 걸 보면 꽤 심각한 현상으로 보인다. Z세대 5명 중 2명은 자기 스스로 '콜 포비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를 접하니 그 심각성이 느껴진다. '콜 포비아'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긴장, 불안, 두려움 등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낯선 사람과 통하하거나 중요한 내용을 전달해야 할 때 더욱 심하게 느껴질 수 있다. 최근 조사자료에 의하면 '콜 포비아' 증상을 겪고 있는 Z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일상적 소통에 텍스트를 선호하는 것은 물론 업무를 처리하면서도 대면을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콜 .. 2024. 10. 11.
스타벅스에는 왜 키오스크가 없을까? : 스타벅스가 추구하는 고객 경험 한때 신기한 물건이었던 키오스크가 요즘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기계가 되어버렸다.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카페도 예외는 아니다. 어색했던 키오스크 사용도 이제 어느덧 익숙해졌다. 그런데, 카페 중 예외가 있다. 스타벅스다.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주문하려고 하는데, 대기줄이 길어 한참을 기다리면서 "왜 여기에는 키오스크가 없지?"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스타벅스에는 왜 키오스크를 설치하지 않는 것일까?스타벅스 매장에는 그 흔한 키오스크가 없다. 진동벨조차도 없다. 아마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웬만한 카페에는 다 있는 키오스크가 왜 유독 스타벅스에만 없는 것일까? 스타벅스가 키오스크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직접 확인할 수 있거나 .. 2024.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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